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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내년 예산안 9조2023억원 편성···12.8% 증가

입력 2020.11.10. 11:28 댓글 0개
확장적 재정 투입으로 지역경제 활력
2022년에 전남 예산 10조원 시대 전망
2년 연속 국고보조사업 7조원 이상 확보
[무안=뉴시스] 전남도청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는 2021년도 예산안 9조2023억원을 편성해 11일 도의회에 제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12.8%(1조435억원)가 증가한 것으로, 전남도는 올해 제2회 추경예산에 이어 2021년 본예산도 9조원대 예산을 편성함으로써 확장적 재정 투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내년 예산이 증가한 요인은 2년 연속 7조원 이상 확보한 국고보조사업 등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며, 2022년이면 10조원 예산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분야별 예산안은 감염병 예방과 사회복지비 재정 수요를 반영하고, 블루이코노미, 인구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과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 도민 생활안전, SOC 확충 등 9개 분야에 전략적으로 배분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150억원, 초대형 풍력 인증·실증단지 구축 117억원, 지역방역 일자리 22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452억원 등 일자리·경제 분야에 10.6% 증가된 3677억원을 반영했다.

에너지·ICT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건립 64억원, 면역세포 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 구축 45억원, 관광거점도시 육성 91억원, 무인기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 46억원, 기업도시 진입도로 개설공사 678억원,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 37억원 등을 편성해 블루이코노미 사업 추진을 가속화한다.

주요 신규 시책으로 청년부부 결혼 축하금(12억원·1쌍당 200만원),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1억5000만원), 난입부부 시술비 지원(6000만원), 동부권 통합청사 건립(200억원) 등을 추진한다.

도민 행복시책도 확대 편성했다. 신혼부부 다자녀 가장 보금자리 만들기(6억원→9억원), 청년센터 지원(2억원→4억원),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5억원→9억원), 신생아 양육비(18억원→25억원) 등을 확대 추진한다.

주요 증액사업은 공익직불제(2236억원), 기초연금(1212억원), 도시 침수 대응사업(35억원), 친환경병원선 대체 건조(61억원),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복원사업(28억원), 호남권 평화통일센터 건립(48억원), 국제농업박람회(70억원) 등이 있다.

명창환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7기 내에 전남도의 10조원 예산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속적인 예산절감 노력과 각종 보조사업의 철저한 성과 검증을 통해 소중한 재원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제출한 2021년 예산안은 제348회 전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16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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