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단독주택 매매가 꾸준한 상승세

입력 2020.11.06. 16:18 수정 2020.11.06. 16:24 댓글 2개
올 10월 기준 2억8천302만원
1년전에 비해 1천만원 가량 상승
재건축재개발·땅값 상승등 영향
“광주 외곽·인근 단독주택 선호↑”
주택

광주지역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및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공동주택 위주 주거문화에 변화가 예상되면서 광주 외곽과 인근 단독주택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광주 단독주택 평균매매가격은 2억8천302만5천원으로 1년 전(2억7천314만3천원)에 비해 1천만원 가량 올랐다. 이는 2012년 월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고가다.

2012년 1월 1억2천539만8천원이던 광주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1억원대를 유지해 오다 2017년 12월 2억4천380만9천원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그 이후 2019년 12월 2억7천505만7천원까지 오른 뒤 올해 6월 2억8천만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광주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6대 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낮았다.

최근 집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대전이 3억7천973만4천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울산(3억7천434만6천원), 인천(3억5천217만9천원), 대구(3억1천900만8천원), 부산(2억8천553만9천원) 등의 순이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단독주택 시세 상승 요인으로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수요 증가와 개발 호재로 인한 토지가격 상승, 토지 수요 증가, 사회적 인식 변화 등을 꼽았다. 단독주택 시세 요인인 땅 값이 교통망·주거 단지·상업시설 개발 효과로 오르면서 주택가격도 자연스럽게 상승했다는 것이다.

사랑방부동산 최현웅 팀장은 "광주에서 단독주택 가격이 꾸준이 오르고 있는 것은 단독주택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한 원인이지만, 최근 몇년 사이 이뤄지고 있는 재개발·재건축사업 영향이 더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 팀장은 "2017년 11월 1억4천598만8천원이던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12월 2억4천380만9천원으로 급등세를 보였다"며 "2017년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시행 인가가 많은 때로 조합원 자격을 얻기 위해 단독주택 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최 팀장은 앞으로 광주 외곽이나 화순, 담양, 나주 등의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감정원 광주지사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을 중심으로 광산 수완지구와 광주 인근인 화순, 담양 등의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방미디어그룹이 창사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포스트 코로나시대, 내년 광주 부동산 시장 전망' 특별 인터뷰에 참여한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향후 투자처로 대도시 인근 단독주택을 꼽았다.

전광섭 호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광주 근교 단독주택과 소규모 주택 등 친환경 주택이 인기를 끌고 2세대가 함께 살 수 있는 한지붕 두가구 형태의 주택도 주목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고, 김항집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도 "공동주택보다는 토지와 주말 주택 등이 유망하다고 생각하고 입지는 수도권과 대도시 주변의 교외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광주지역 월별 단독주택 거래량은 1월 322건, 2월 307건, 3월 362건, 4월 291건, 5월 284건에서 6월에는 403건으로 크게 늘었다 7월 396건, 8월 293건, 9월 252건을 기록중에 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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