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국내발생 108명, 수도권 일평균 69.1명···천안 콜센터 집단감염

입력 2020.11.05. 10:51 댓글 0개
신규확진 이틀째 세자리…국내발생 13일만에 최다
수도권 발생 72명…서울 46명·경기 23명·인천 3명
충남 23명·경남 5명 등 비수도권 발생도 36명 확인
사망자 1명 늘어 총 475명…위중증 입원환자 51명
[서울=뉴시스]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환자가 108명, 해외 유입 환자는 17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이틀 연속 세자릿수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환자 수도 나흘 만에 100명을 초과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70명 넘는 지역사회 감염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천안의 한 은행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충남에서만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발생 확진 108명…1주간 하루평균 수도권 69.1명·충청권 10.3명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125명 늘어난 2만7050명이다.

4일 하루 코로나19 의심 신고 건수는 1만1446건으로 하루 전 1만2401건보다 955건 감소했다. 의심 신고 검사자 수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은 약 1.1%다.

감염 경로를 보면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환자가 108명, 해외 유입 환자는 17명이다.

10월28일부터 100명 안팎이던 국내 발생 환자 수는 이달 2~3일 79명, 46명으로 감소세를 보인 뒤 4일부터 98명, 108명 등으로 다시 100명 안팎으로 증가 추세다.

10월30일부터 최근 일주일간 하루 국내 발생 환자 수는 93명→96명→101명→79명→46명→98명→108명 등이다. 108명은 10월23일(138명) 이후 13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46명, 경기 23명, 충남 23명, 경남 5명, 부산 3명, 인천 3명, 대구 2명, 충북 2명, 강원 1명 등이다.

수도권 확진 환자는 72명으로 전날 84명보다 감소했다. 충남에서 4월4일 국내 발생 별도 집계 이후 가장 많은 23명이 확진된 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36명이 확인됐다.

7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는 총 5단계로 ▲생활방역(1단계) ▲지역 유행(1.5~2단계) ▲전국 유행(2.5~3단계) 등이다.

지역 유행 단계까지 핵심 지표는 권역별 1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로 수도권은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권은 30명, 강원·제주권은 10명 미만이면 1단계이고 그 이상이면 1.5단계 격상을 검토한다.

최근 일주일간 수도권의 국내 발생 환자 수는 72명→77명→81명→62명→36명→84명→72명 등으로 하루 평균 69.1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16개 시·도 평균이 19.6명인 가운데 최근 직장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충청권이 10.3명이다.

천안 콜센터에서 집단감염 확인…수도권 지역사회 감염 계속

충남에선 천안의 한 은행 콜센터와 관련해 4일 첫 확진 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로 4일 17명, 5일 3명 등 2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해당 콜센터에는 70~80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에서는 기존 집단 감염 사례인 아산 직장 관련 2명 외에 3일 확진된 경기 평택 환자의 직장동료 1명과 이 환자의 접촉자 1명(5일 확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 환자의 가족 1명도 확진됐다.

아산에선 3일 확진 환자의 친척으로 확진된 환자의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선 4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4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중학교·헬스장 사례인 강남구 헬스장과 관련해 4명이 확진됐다. 구로구에선 확진 환자 1명이 크로스핏 시설을, 성동구에선 확진 환자 1명이 구민종합체육센터를 각각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구 소재 병원 관련해서 4명이 추가로 확인됐으며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2명, 생일파티 모임 관련 2명,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1명 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지역에선 전날 군포 의료기관·안양 요양시설 관련 1명과 함께 군포 의료기관 퇴원환자가 재입원한 이후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산 메디컬재활병원 관련해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SRC재활병원 관련해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이 병원 확진 환자의 접촉자 중에 강원 홍천에서도 60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취약시설 외에도 용인 동문 골프모임 관련 2명, 강남·서초 지인모임 관련 1명, 강남 럭키사우나 관련 1명 등도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 창원에선 고등학생과 가족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등학생 1명이 등교 발열 점검시 39도로 확인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된 이후 가족 4명이 추가로 양성으로 판명됐다.

대구에선 10월28일 종교시설 전수 검사 업무에 참여한 보건소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직원 85명은 전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서울 송파구 확진 환자와 접촉으로 달서구 거주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선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3명이 확진됐다.

충북 청주에선 50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해외유입 환자 17명…사망자 1명 추가로 발생

[서울=뉴시스]5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25명 늘어난 2만7050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5명 늘어 1840명이 됐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1.44%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해외 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10월29일부터 8일째 두자릿수로 확인됐다. 내국인은 5명, 외국인은 12명이다. 6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인됐다.

추정 유입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3명(2명), 러시아 1명(1명), 인도 1명(1명), 미얀마 2명(2명), 아랍에미리트 1명(1명), 요르단 1명(1명), 프랑스 3명(1명), 아일랜드 1명, 우크라이나 1명(1명), 미국 2명(2명), 멕시코 1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환자 수)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475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6%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119명이 늘어 총 2만4735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자 비율은 91.44%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5명이 늘어 1840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51명이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