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나주 노안남초, 아주 특별한 자전거 하이킹

입력 2020.11.02. 16:49 수정 2020.11.02. 16:49 댓글 0개
광주교대 예비교사들과 진행
나주 노안남초, 자전거 하이킹1

나주 노안남초등학교(교장 정정하)는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광주교대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농어촌 참관실습학교를 1주일간(비대면 3일, 대면 2일) 운영했다.

이번 참관실습에 참여한 예비교사들은 광주교대 2학년 학생들로 농어촌 학교의 실정을 알아보고 학생들과 노안남초 다양한 교육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코로나 19로 대면 참관 실습일이 이틀밖에 되지 않아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이 짧았지만, 노안남초의 특색교육인 자전거 하이킹을 학생들과 함께하며 아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나주 노안남초, 자전거 하이킹1

이번 가을 자전거 하이킹은 1~2학년은 승촌보 일대(약 3km), 3~4학년은 학교↔빛가람대교(약 15km), 5~6학년은 학교↔영산대교(약 20km)로 학년군 별로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해 진행했다.

교생선생님들은 담임교사를 도와 학생들의 안전교육 및 학생들이 목표지점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자전거를 함께 타며 격려했다.

교육실습생 이재호 선생님은 " 갈대밭 사이의 자전거길을 가면서 정말 복잡했던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꼈다. 전교생이 함께하는 자전거 하이킹은 주변 자연환경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소규모 학교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20년을 서울에서 산 나에게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나주 노안남초, 자전거 하이킹1

교육실습생 박민 선생님은 " 아이들이 자전거를 잘 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나의 우려와 달리 저학년 학생들도 너무나도 질서정연하게 자전거를 탔으며 목표한 곳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놀라웠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교육실습생 강수아 선생님은 " 자전거 하이킹은 코스 선정, 안전 등 학교관리자, 담당교사, 담임교사가 책임져야 할 것이 많아 힘듦에도 불구하고 한 학기에 한 번씩 이 활동을 진행해 오셨다는 것에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참관실습 담당 임미희 교사는 " 교생선생님들이 학생들과 자전거를 함께 타며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번 참관실습을 통해서 전남 농어촌 학교의 매력을 느껴 훗날 많이 지원해 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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