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시내 건축 수요, 광주천에 몰려들었다"

입력 2020.10.27. 10:26 수정 2020.10.27. 10:26 댓글 12개
10월 현재 아파트 6곳 착공
고층 오피스텔 공사도 잇따라
자연환경 조망 선호 등 맞물려
'중흥S-클래스 & 두산위브더제니스' 조감도

광주천 주변을 중심으로 재개발로부터 비롯된 아파트 단지 등의 신축이 잇따르고 있다. 자연환경 조망 선호도와 도심활성화 차원의 재개발이 맞물린 현상 가운데 향후 광주천이 고립돼 지역민들과 분리될 수 있다는 부작용도 제기되고 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10월 현재까지 광주천을 따라 건축중이거나 착공을 앞둔 아파트 단지는 총 6곳으로 나타났다.

먼저 서구 광천동에서는 300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축을 위해 한창 철거작업이 진행중인 한편, 광주천 상류인 학동 4구역과 방림동은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있다. 광주천 인근 구도심에는 고층 오피스텔 건축도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광주 시내 건축 수요가 광주천 인근에 몰리는 이유에는 지역민들의 자연 조망 선호도와 도심 활성화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2천500세대의 청약을 마친 광주 임·유동 재개발 현장도 인근에 광주천을 끼고있다. 해당 아파트는 분양에 앞서 광주천 안에 조성된 수변공원과 아파트 단지가 가깝다는 점 등을 중점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건축 수요가 장기적으로는 광주천과 시민들의 삶을 분리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박경섭 (사)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 연구소장은 "광주천은 일제강점기 당시 재개발 위주의 도시계획에서 비롯된 일방적 개발과 철거가 이어졌던 곳이었다. 이후 줄곧 광주천은 도심 개발과 함께 시민들과 철저히 분리되기 시작했다"며 "매년 물난리로 휩쓸리는 본천 인근에 앞다퉈 개발을 진행하는 방향은 지양해야한다. 향후 광주천의 일부 구간만이라도 복원해 생태적 미관지구를 조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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