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전세가격 오르는데, 매물도 줄어들어

입력 2020.10.23. 14:02 수정 2020.10.23. 14:02 댓글 2개
9월 전세가격 전월 대비 0.18% 올라
전세 매물은 8월보다 12.2% 감소
텅빈 부동산 매물란. 사진 뉴시스 제공

광주지역 주택 전세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물량 대부분이 매매로 돌아섰다는 시장 관측과 함께 저금리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이어져서라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광주 지역 부동산의 전세가 상승률은 8월(0.09%) 대비 2배 증가한 0.18%로 나타났다. 지난 7월(0.03%)의 상승률과 비교해서는 6배 급증한 수치다.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전세가에 비해 전세 물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최대 부동산 전문포털 사랑방 부동산에 게재된 전세 물량은 전월대비 7월 18.2% 감소한데 이어 8월은 31.7%, 9월은 1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매 물량 수는 지난해 대비 최대 10% 가량 오르는 등 확대추세다. 작년 대비 1.8% 많아진 지난 7월의 매매 물량은 8월 2.4%를 기록한데 이어 9월 들어서는 10.2% 늘어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역 전세 물량 대부분이 매매로 전환되면서 전세난이 이어지는것으로 보고있다.

수개월째 이어지는 저금리와 지난 7월 정부의 부동산 대책도 맞물리면서 전세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팀장은 "저금리로 작년부터 이어진 전세 매물 수 감소 추세가 이번 임대차 3법 개정 및 내년 신규 입주량 감소와 맞물려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에 이르러선 전세를 내놓으려고 했던 집주인들이 매매로 돌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누리기자 nurikim1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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