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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째 수변공원 뒤덮은 '폐유'···경찰 수사

입력 2020.10.23. 10:11 댓글 0개
나주시, 공인시험기관에 유출지 조사 의뢰
농어촌공사 나주지사, 경찰에 수사 의뢰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 대호동에 소재한 대호수변공원 저수지에 20여일 넘게 기름이 유출돼 나주시가 흡착포를 이용해 긴급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0.10.23.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 원도심 주민들의 친수 공간인 대호수변공원 저수지가 20일 넘게 기름 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 나주시와 농어촌공사 나주지사 등에 따르면 지난 추석 연휴 때부터 빗물 유입 관로를 통해 폐유가 흘러나오고, 악취가 진동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나주시는 유출된 폐유를 수거하기 위해 흡착포를 이용해 20여일 넘게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름 유출에 의한 민물고기 집단 폐사 등은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 대호동에 소재한 대호수변공원 저수지에 20여일 넘게 기름이 유출돼 나주시가 흡착포를 이용해 긴급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0.10.23. photo@newsis.com

나주시는 자체 조사에서 정확한 유출 근원지를 찾지 못해 공인시험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

일부 주민들은 저수지에서 직선거리로 30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주유소를 유출지로 의심하지만 기름의 종류가 석유계 성분인지 폐식용유 성분인지 분석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한 유출지 추정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수지 길 건너편에 식용유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요식업소가 밀집해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 대호동에 소재한 대호수변공원 저수지에 20여일 넘게 기름이 유출돼 나주시가 흡착포를 이용해 긴급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0.10.23. photo@newsis.com

나주시에 저수지를 친수공간으로 임대해 준 농어촌공사 나주지사도 경찰에 유출지를 찾아 달라고 수사를 의뢰하고, 향후 고의적인 유출로 확인되면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주민 김 모(52)씨는 "과거 대호 수변공원 저수지에 생활하수가 유입돼 악취가 발생한 적은 있었지만 폐유가 유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하루빨리 유출지를 찾아내서 저수지 오염을 막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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