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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민간공항 이전 군공항 전제 한적 없다"

입력 2020.10.23. 10:01 댓글 22개
전남도, "2018년 조건없이 이전 약속해"
[광주=뉴시스] 광주공항. hgryu77@newsis.com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가 민간공항을 전남 무안공항으로 이전키로 한 것은 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전남도가 반박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1일 광주시에서 '군공항 전남 이전을 전제로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과 통합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주장은 협약서에 없는 내용이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2018년 6월 광주 민선 7기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광주혁신위원회가 '광주 민간공항은 군공항 이전과 별개로 조건없이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며 "이후 2018년 8월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이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과 통합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당시 협약은 국가 계획인 제4, 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된 지자체 간 합의 조건이 완성된 것으로, 국토교통부도 이를 토대로 올해 1월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공항 통합을 고시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남도는 "국토교통부는 민간공항 통합을 전제로 KTX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 활주로 확장, 관리동 신축, 주차장 증설 등 편익시설에 2조4743억원의 예산을 투입 중이다"며 "군공항 이전 협력에 대해서도 지난 5월부터 광주·전남 정책TF를 구성해 8차례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철원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광주 민간공항 이전은 시·도민에게 2018년 8월 약속한 사항으로 군공항 이전을 연계하는 것은 상생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다"며 "무안공항이 거점 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광주시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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