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소태동 e편한세상 공사장 옹벽서 균열

입력 2020.10.21. 16:23 수정 2020.10.21. 17:28 댓글 1개
동구 "사고가 아닌 품질 문제로 업체측이 조치"
광주 동구 소태동 e편한세상 공사 현장 뒤편 옹벽에 균열이 가자 시공업체측이 지난 16일 기존 옹벽을 허물어 새 옹벽을 쌓고 방수포를 덮어 놓은 모습.

무등산 자락에 초고층 아파트단지를 짓는다는 논란 끝에 종상향 신청이 수용돼 건립 중인 아파트 공사 현장 옹벽에 균열이 가면서 교체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21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지난 16일 광주 동구 소태동 e편한세상 공사 현장 옹벽에서 균열이 발생, 기존 옹벽을 허물고 다시 건축했다.

해당 옹벽은 공사현장 뒤편 제2순환도로 지원터널 방면 야산의 붕괴를 막기 위해 단계적으로 설치됐으며 야산과 맞닿은 가장 바깥쪽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체측은 옹벽 교체 공사를 실시하고 이 사실을 동구청에 알렸다.

동구 관계자는 "해당 옹벽에서 균열이 발생, 품질 확보가 되지 않자 시공업체측이 스스로 허물고 다시 쌓았다"며 "당시 현장 상황을 확인했고 사고로 인한 붕괴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22년 9월 286세대가 입주 예정인 소태동 e편한세상 아파트는 지표면보다 고도가 높은 무등산 자락에 13~16층 높이 고층 아파트를 건립해서는 안된다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건립이 승인됐다.

당시 광주시는 1종 일반주거지역인 아파트 부지를 2종으로 상향하는 종상향 신청을 조건부로 받아들였다. 1종 지역은 4층까지만 건축이 가능하지만 2종으로 상향되면 높이 제한이 없어진다. 당시 인근 주민들은 고층 아파트 건립으로 인해 환경파괴와 재해안전문제, 교통문제가 야기된다고 반발했었다.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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