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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재개발, 아파트 늘고 근대건축물은 보존안돼

입력 2020.10.21. 13:36 댓글 25개
100곳 중 20곳 철거, 전남·일신방직 부동산 매각
장재성 시의원 "광주 매입하는 등 시민자산화 운동 필요"
(주)전방(옛 전남방직) 광주 임동공장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 지역에 아파트 건립 등 재개발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역사·문화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근대건축물들이 사라지고 있다.

광주시의회 장재성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1)은 21일 제29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 발언을 통해 "최근 광주에서 재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아파트 건립 등으로 인해 문화적 가치가 높은 소중한 문화자원으로 활용될 근대건출물이 방치되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광주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건물은 광주산업의 한 축을 담당한 장소인데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에 매각되는 것을 시가 지켜보기만 했다"면서 "옛 전남도청 별관은 한 번 철거돼 완전한 복원이 힘든 건물이 됐다"고 밝혔다.

장 의원에 따르면 2002년 ‘근대문화유산 전수조사’를 해 교육과 종교, 산업, 주거시설 등 총 9개 분야 100여개 달하는 근대건축물이 시에 존재함을 확인했지만, 조대 부고 본관과 옛 전남경찰청 민원실, 대우전기, 조흥은행 충장지점, 수피아여중 특별교실, 송정극장 등 20개가 공동주택 건설 등으로 인해 철거됐다.

광주 북구 임동·유동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아세아극장과 한국노총 건물이 철거됐고 북구 임동2 재개발 사업으로 전남방직과 일신방직이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매각됐다.

동구 계림7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임씨가구에 아파트가 착공됐고 광산구 송정극장에도 아파트가 들어섰다.

북구 북동성당과 수창초등학교는 아파트건립을 위한 정비구역 지정 준비 중이며 중앙초등학교 본관은 금남로 주상복합 신축공사를 위한 건축위 심의를 할 예정이다.

장재성 광주시의원

장 의원은 “광주시는 근대건축물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2002년 이후 단 한 차례도 한 적이 없는 전수조사를 실시해 유산으로 지정해야 한다"면서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근대건축물은 광주가 직접 또는 기금을 운영해 매입하는 등 시민자산화 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용섭 광주시장은 "일신방직 공장 부지는 보존가치가 크기 때문에 공익적 가치를 담은 개발계획을 마련 중이다"면서 "건축자산 기초조사 등을 통해 건축자산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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