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깨알같은 '컨닝페이퍼' 걸리자 고사장서 달아나

입력 2020.10.20. 17:13 수정 2020.10.20. 17:13 댓글 0개
지난 5년간 국가고시 부정행위 254건
메모지 사용 최대…“처벌 강화해야”

지난 5년간 국가자격시험에서 254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된 가운데 지역에서도 광주와 목포에서 '컨닝'을 한 사례가 눈길을 끈다.

20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국가 자격시험 부정행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적발된 부정행위는 254건이다.

부정행위 주요 사례 가운데에는 지난 5월 목포공업고등학교에서 치러진 정보처리기사 실기시험에서 시험 관련 내용을 깨알같이 적은 두루마리 형태의 메모지를 소지했다가 감독위원에게 적발되자 메모지를 들고 고사장 밖으로 도망친 응시자가 있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1월 광주대학교에서 치러진 소방설비기사 시험 실기시험에서는 문제풀이에 사용하는 공학용 계산기 케이스와 책상에 각종 계산식을 적어 베끼다 적발된 응시생도 있었다.

같은 해 제주 노형중학교에서 실시된 토목기사 필기시험에서는 휴대전화를 테이프로 배에 붙이고 이어폰을 왼쪽 팔에 연결해 외부와 연락을 주고 받다 걸리기도 했다.

그렇게 지난 2016년부터 2020년 지난 8월까지 전국적으로 254건의 부정사례가 적발됐다. 가장 많은 유형은 메모지를 사용하는 경우로 157건이었으며 전자통신기기사용 72건, 작품교환 3건, 대리시험 2건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는 등 문제 유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자격시험은 공공성이 강하거나 기술성이 높은 전문 직업분야에 종사할 사람들의 자격을 검정하는 시험인데 부정행위가 발생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며 "적발시 3년간 응시자격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처벌로 부정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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