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최대 과제는 인재 육성

입력 2020.10.19. 15:57 수정 2020.10.19. 16:30 댓글 0개
광주전남기자협회, AI 공동취재
이재승 다음카카오 이사 특별강연
"AI 전문인력 양성 필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관련 산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인공지능 분야 선점을 위해서는 관련 인재양성과 데이터 구축이 최우선 과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재승 다음카카오 협력팀 이사는 지난 14일 제주 카카오 본사에서 진행된 광주전남기자협회 주관으로 열린 'AI 중심도시 광주의 미래' 공동취재 및 세미나 특별강연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할 때 핵심적 키워드는 AI다"며 "과거에는 노동과 자본이 있으면 경제를 만들 수 있었으나 지금은 데이터의 영향력이 커져 한 사람의 경제적인 패턴이 스마트폰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인공지능이 역사적으로 등장(1950년대)한 지는 오래 됐지만 PC 등의 발달로 침체를 겪으면서 현재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관련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데 있다"며 "광주에도 대학이 많고 인공지능 관련성과를 내면서 연구자들도 있지만 인력난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일상생활 속 세탁기, 냉장고, 반도체, 자율주행차 등이 인공지능과 결합하면서 편리함을 누리게 됐지만 앞으로는 도덕성에 대한 문제도 다뤄야 할 과제로 언급했다.

그는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방법 중 딥러닝과 머신러닝을 설명하면서 자율주행차의 사고발생 상황을 예로 들었다.

즉 자율주행차가 운행 도중 갑작스런 상황에 직면해 어떤 선택을 했을 경우 그 판단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딥러닝이 적용된 자율주행차의 경우 사고가 날 상황에서 스스로 도덕적 판단을 행할 수 있는 수준의 지능을 가지는 것을 개발자들이 고민을 해야 할 시기"라며 "법·윤리적 측면의 넓은 범위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인공지능도 결국은 데이터가 많이 쌓여야 사용자 경험성이 확대되고 그를 통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며 "10억 달러 규모 가치의 전세계 11대 인공지능 관련 유니콘 기업이 미국 5개, 중국 5개, 영국 1개로 양분 돼 있는 것도 이들 국가가 인력과 데이터에서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광주시는 첨단 3지구에 10년간 1조원을 들여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관련 AI인력양성을 위해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AI대학원을 설치해 인공지능 인재 양성사다리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사관학교 설립, 지역 대학 교육과정 연계, AI체험 및 학습 캠프 운영 등 생활밀착형 인력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광주전남기자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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