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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 아파트 매수, 매도의 2배···경기도 '집중 쇼핑'

입력 2020.10.19. 11:01 댓글 0개
경기도 거래량 급증 양상…매수 2004건·매도 665건
서울은 매도가 매수 보다 많아…강남3구 많이 팔아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올해 외국인의 전국 아파트 매수 건수가 매도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 비율은 매년 늘고 있으며 특히 경기도 아파트 매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외국인의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5496건을 기록했다. 이미 작년 한해 거래량 5741건에 육박한 것이다.

이중 매수 거래가 3825건, 매도 거래가 1671건으로 전체 거래 중 매수 거래가 69.6%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64.0%, 2019년 68.5% 등에 이어 매수 거래 비율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경기도 거래량이 2017년 1875건, 2018년 2329건, 2019년 2444건, 2020년(8월 기준) 2669건 등으로 급증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외국인의 경기도 아파트 매수 건수가 2004건으로 매도 건수 665건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이 급등하자 외국인이 경기도의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17년 1775건, 2018년 1529건, 2019년 1129건 등 지난해까지 감소세였으나 올해는 8월까지 925건으로 작년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매매 거래 내용을 보면 매도(502건)가 매수(423건) 보다 많았다. 자치구 중에서 매수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구로구(87건)였다. 조선족이 밀집해 살고 있는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성북구(27건), 송파구(24건), 서초구(23건), 성동구(23건), 강남구(22건), 영등포구(21건) 등의 순으로 매수 거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모두 매수 상위권에 포진한 것이 눈에 띈다.

매도 건수도 강남3구에 집중됐다. 강남구(62건)가 가장 많았고 이어 송파구(40건), 서초구(37건), 용산구(29건), 영등포구(28건), 서대문구(27건), 노원구(2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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