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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91명, 국내발생 71명···수도권 재활병원·콜센터 확산
입력 2020.10.18. 11:29 댓글 0개경기도선 SRC재활병원 관련 최소 45명 확진
부산 2명, 대전·강원도 1명씩 국내 발생 확인
추석 이후 2주간 국내발생, 하루평균 63.5명
러시아 10명·네팔 3명 등 해외유입 20명 발생
10만명당 48.6명 확진…사망자 444명·위중 77명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주말에도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 수가 91명으로 집계됐다. 사흘째 두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이 기간 40명대에서 90명대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경기 광주 재활병원 관련해서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 곳곳에서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 강남 압구정의 한 콜센터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부산 요양병원 등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 발생이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러시아와 네팔 등 해외 입국자 가운데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하루 확진자가 90명대로 증가했다.
◇추석 이후 국내발생, 60명대서 의료·요양기관 집단발생에 급증 반복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91명 늘어난 2만5199명이다.
15일 110명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3일째 두자릿수로 집계됐으나 그간 확진자 수는 47명→73명→91명 등으로 증가하는 양상이다.
주말인 토요일 확진자가 반영된 이날 신규 의심환자로 신고돼 검사를 받은 건수는 6002건으로 전날인 금요일 9101건보다 3099건 줄었다.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약 1.5%다. 민간 의료기관 휴진 등으로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발생 확진자가 7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다.
추가 전파 우려가 있는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0월 들어 40명대와 90명대 사이에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추석 연휴(9월30일~10월4일) 이후 확진자 수가 반영된 5일부터 최근 13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66명→94명→60명→38명→61명→46명→69명→53명→95명→41명→62명→71명 등으로 집계됐다.
60명대에서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면서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7일)과 부산 해뜨락요양병원(15일) 등 의료기관·요양시설에서 다수 환자가 한꺼번에 확인된 날에는 확진자 수가 100명에 육박(7일 94명, 15일 95명)하기도 했다.
0시를 기준으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63.5명이다.
입국 후 2주간 자가·시설격리 조치 의무화로 추가 감염 위험성이 낮은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어학연수와 러시아 선원 등이 다수 확진되면서 12일부터 최근 일주일 동안 29명→22명→31명→15명→6명→11명→20명 등 2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경기 광주 재활병원 확진자 다수 발생…서울 콜센터서도 감염 확인
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48명, 서울 18명, 부산 2명, 인천 1명, 대전 1명, 강원 1명 등이다.
수도권에서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67명으로, 의정부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7일 83명 이후 11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4명이 발생해 전날 두자릿수(12명)에서 하루 만에 다시 한자릿수로 감소했다.
서울에선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씨제이(CJ)텔레닉스' 관련해 9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서울에서만 14명이 확진됐다. 이곳은 콜센터 업무를 하고 콜센터 업무를 하고 있다. 의료기기를 갖추고 식사를 하거나 노래방 기기도 있는 송파구 '잠언의료기기'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17일 낮 12시 기준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16일 종사자 중 첫 확진 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총 32명이 확진됐다. 종사자 11명과 입원 환자 9명, 보호자 9명 등 병원 내에서 29명이 발견됐고 병원 밖에서 기타 3명이 확인됐다.
경기 지역에서만 전날 17명이 확인된 해당 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28명이 추가로 발생해 경기 지역에서만 최소 45명이 확인됐다.
이외에 경기 지역에선 강남구 콜센터 관련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또다른 재활 전문 병원인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3명이 확진됐다. 동두천 친구모임 관련 1명, 양평군 건설업 노동자 관련 1명 등 관련해서 추가 환자가 발생했고 확진자 접촉 7명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1명까지 이날 통계에 집계되면서 48명이 확인됐다.
인천에서는 경기 동두천에서 확진된 기도원 원장의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선 북구 해뜨락요양병원 입원환자가 병원 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와 별개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선행 확진자의 가족도 확진됐다.
강원 강릉에선 서울 도봉구 확진자와 다른 지역에서 식사 후 확진된 환자가 방문했던 호프집 근무자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릉시는 12일 택배 지점에서 추가 노출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접촉자 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대전에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30대 확진자가 13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난 이후 받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중심으로 해외유입 증가…인구 10만명당 48.6명 확진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13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7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이 16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러시아 10명, 인도 1명, 네팔 3명, 쿠웨이트 1명, 터키 1명, 미국 1명, 멕시코 1명 등으로 필리핀과 인도, 쿠웨이트, 멕시코 입국자 4명을 제외하고 러시아인 10명과 네팔인 3명 등 외국인 해외 유입 확진자가 다수 확인됐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 서울에서 70대 환자가 확진 한달여 만에 숨지면서 1명이 늘어 444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6%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54명이 늘어 총 2만3312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2.51%를 기록하고 있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36명이 늘어 1443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77명으로 전날 78명 대비 1명 감소했다. 방대본은 외부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중증도 단계 구분을 조정해 그간 중증에 포함됐던 산소마스크 치료자를 중증에서 제외하고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 중인 환자를 '위중증'으로 단일 구분키로 했다.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 질병관리청에 신고된 코로나19 의심 환자 검사 건수는 247만4529건이다. 이 가운데 확진자 2만5199명을 제외하고 243만1549건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1만7781건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국인 10만명당 48.6명(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대구가 293.13명으로 가장 높고 경북 59.00명에 이어 서울 58.44명, 경기 36.61명, 광주 34.32명, 인천 33.6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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