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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내일 무관중 개막···대한항공, '공공의 적'

입력 2020.10.16. 06:00 댓글 0개
우리카드·현대키피탈도 우승 후보
컵대회 우승한 한국전력 '복병'
[용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점보스 신임 감독이 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대한항공 신갈연수원에서 열린 첫 공개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0.06.0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대한항공의 1강 구도를 깨뜨릴 팀이 나올 수 있을까.

도드람 2020~2021 V리그가 오는 17일부터 6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2005년 프로 원년을 시작으로 어느덧 17번째 시즌을 치른다.

남자부는 6라운드로 시즌을 치르며, 팀당 36경기씩 소화한다.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개막을 하지만, 오는 30일 경기부터 30%의 관중을 받는다.

남자부 7개팀은 우승을 위해 비시즌 동안 담금질에 들어갔다. 약점을 보완하고, 약한 포지션을 강화해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대한항공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 되고 있다. 프로배구 사령탑은 모두 대한항공을 1강으로 꼽았다.

대한항공은 전력 누수가 없다는 게 강점이다.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의 노련한 볼배급 속에서 라이트 비예나의 한템포 빠른 공격, 공수를 겸비한 레프트 정지석과 곽승석을 보유하고 있다. 센터와 리베로가 다소 약하긴 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공격의 중심 비예나는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 블로킹과 수비 연습에도 중점을 뒀다.

대한항공은 라이트 임동혁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고, 이수황을 영입해 진지위, 전성태 등과 함께 센터진을 구축했다.

새로 팀을 맡은 산틸리 감독은 한국 문화와 배구를 공부하며 대한항공의 전력 상승을 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조기 종료로 우승을 차지한 우리카드와 전통의 강호 현대캐피탈도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서울=뉴시스]28일 충북 제천 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 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우리카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제공) 2020.08.28. photo@newsis.com

우리카드는 주포 나경복과 함께 새 외국인 선수 알렉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명세터 출신의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전력 안정화를 위해 바뀐 야전사령관 하승우의 토스워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부상 선수가 없어서 분위기 좋다. 주포 전광인의 군입대로 전력이 약화됐지만, 주장이자 센터진을 이끌고 있는 신영석, 문문성민과 함께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한국전력은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박철우를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한국전력은 컵대회에서 최강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새 식구인 러셀의 활약도 반드시 필요하다. 신인 최대어 임성진의 가세도 큰 힘이다.

OK금융그룹은 검증된 외국인 선수 펠리페를 데려와 전력을 강화했다. 공격력이 안정되자, 팀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펠리페와 송명근이 공격의 핵심이다.

KB손해보험은 새 외국인 선수 케이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수의 감독들이 케이타의 잠재력을 경계하고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센터 김재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삼성화재는 새 사령탑인 고희진 감독을 필두로 박상하가 팀을 이끌고 있고, 외국인 선수 바르텍의 공격력이 살아나야 봄배구를 기대할 수 있다. 세터 이승원의 역할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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