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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용시장 활력 되찾을까···8월 구인 '반짝'

입력 2020.09.23. 14:27 수정 2020.09.23. 16:17 댓글 0개
<사랑방구인구직, 구인광고 분석>
올해 1-8월까지 14% 감소
배달음식 수요 급증 회복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었던 광주 고용시장이 8월 들어 반짝 성장세를 나타냈다.

생산직을 포함한 전반적인 구인 규모가 전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향후 지역 고용시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광주·전남 취업포털 사랑방구인구직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광주지역 업체의 구인광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구인광고 월 평균 게재건수는 5만1천1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9천401건) 대비 13.8%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구인시장이 대폭 축소된데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합금지명령에 따른 휴업장 증가 등으로 고용시장이 위축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 피해까지 겹치면서 고용 상황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얼어붙었던 지역 고용시장은 8월 들어 전년과 비슷한 흐름을 회복했다. 생산직을 포함해 고용시장 전반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거리두기 완화 등에 따라 시장 규모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

올해 광주지역 8월 구인광고 게재건수는 6만4천883건으로 지난해 동기(6만350건)보다 7.5%가량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생산직 증가가 두드러졌다. 생산직의 8월 한 달간 게재건수는 7천37건으로 지난해 대비 32.7% 증가했다. 지난해 생산직 8월 게재건수가 5천301건인 것과 비교해 봤을 때 1천700건 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식품 생산직 업종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 8월 식품생산직 게재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따른 혼밥 시장 활성화와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분위기 확산 등의 영향으로 배달 음식 수요가 급증하면서 식품생산 구인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장마와 태풍, 폭우 피해 등으로 그동안 구인 공고를 내지 못했던 일자리가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풀리면서 소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랑방 구인구직 관계자는 "배달 음식과 간편식 소비 등 집밥 문화 확산에 따라 가공식품 생산공장의 인력 채용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생산직 전반의 고용시장 활성화를 이끌었다"며 "지역 사회에서 코로나19 이슈가 잠잠해질 무렵 채용공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거리두기 및 방역 등 코로나19 대응이 잘 이뤄지면 향후 고용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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