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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선물 뭐가 좋을까?···1위는 한우

입력 2020.09.23. 06:00 댓글 0개
홈추족, 김영란법 완화 덕에 한우 매출 급증
와인도 반사이익…89% 신장, 역대급 기록
[서울=뉴시스] 신세계 X 설로인 프리미엄 세트.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한우가 건강식품을 제치고 추석 선물 1위로 돌아왔다.

2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 추석세트 선물실적을 분석한 결과 한우 등 정육세트는 전년보다 36.6% 신장하며 홍삼 등 건강 장르의 신장률(20.6%)을 훌쩍 뛰어넘었다. 한우의 매출 비중 역시 22.6%로 건강(17.9%)과 4%포인트 이상 차이를 벌렸다.

이번 명절은 귀성을 자제하며 추석 선물에 보다 신경을 쓰려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한시적 완화로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명절마다 홍삼, 멀티비타민 등 건강식품이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한 것은 김영란법 시행 후 가성비 선물로 주목받은 영향이 컸다. 지난해는 건강 장르의 매출액이 한우를 뛰어넘기까지 했다.

판매 시작 8일만에 모퉁이우 오마카세 세트(55만원), 우텐터 시그니처 세트(55만원), 설로인 프리미엄 세트(52만원)는 준비 물량이 완판돼 추가 제작에 들어가기도 했다.

잘 나가는 한우 덕에 와인도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와인 매출 신장률은 89.3%라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 중이다. 10만원 이하 가성비 와인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인기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집에서 안전하게 명절을 보내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로 유명 맛집 한우와 가성비 와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객의 소비 트렌드와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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