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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 사용량 활용해 1인 취약가구 '고독사' 막는다

입력 2020.09.22. 12:08 댓글 0개
서귀포시·SK텔레콤과 '사회안전망 서비스 MOU' 체결
[세종=뉴시스] 한국전력 사옥 전경. (사진=한국전력 제공)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국전력이 전력 사용량 데이터를 활용해 1인 취약가구를 살피는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제주도에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전력은 22일 제주 서귀포시청에서 서귀포시·SK텔레콤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공지능 활용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인공지능으로 전력 사용량을 분석하고 통화 기록을 활용해 고독사 등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서비스다. 일상생활 패턴과 다른 비정상 패턴을 탐지하면 지자체 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한전과 SK텔레콤은 전력 사용량과 통신 데이터를 수집하고 서비스 홈페이지 구축, 사용자 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서비스 대상자 모집과 사업 협력 체계 조성에 나선다.

지난해 한전과 SK텔레콤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청과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실증사업' 추진한 바 있다. 앞으로 사용자 편의기능을 개선해 서귀포시 이외에 지자체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태용 한전 디지털변환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더 열악해진 1인 취약가구의 안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한전은 앞으로도 빅데이터, 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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