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국에서 교통사고 가장 많은 곳, 광주는 어디?

입력 2020.09.22. 08:44 수정 2020.09.22. 08:44 댓글 0개
전국 순위 속 계수사거리 ‘9위’
매년 60여명 꾸준히 부상 사고
광주 서구 유촌동 계수사거리 위성지도. 사진=네이버지도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광주 서구 유촌동 계수사거리(빛고을로 입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수십여 건의 사고가 일어나는 이 곳은 전국 교통사고 발생량 상위 10위권에 드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22일 김영배(서울 성북갑)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2017~2019) 전국 교통사고 다발지역 10곳 중 9곳이 로터리(교차로)로 집계됐다. 특히 다발지역 10곳에는 총 7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유촌동 계수사거리가 9위로 집계됐다.

계수사거리 일대는 상무지구와 시청, 광천 버스종합터미널과 기아자동차 공장 등으로 연결되는 구간이다. 고속도로도 함께 연결된 탓에 많은 통행량을 보이는 곳이다.

광주 서구 유촌동 계수사거리 로드뷰. 사진=네이버지도

많은 통행량으로 인한 잦은 교통사고도 잇따르는 구간이다. 실제 계수사거리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60여명이 넘는 교통사고 부상자를 내는 구간이다. 2017년 35건의 교통사고로 66명이 부상을 입은데 이어 2018년 33건 68명 부상, 지난해 44건 64명이 다쳤다. 사망사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수사거리를 비롯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도 조사됐다. ▲남구 백운동 백운광장 ▲북구 운암동 동운고가 위 ▲서구 쌍촌동 운천사거리(운천저수지) 등으로 나타났다. 이곳들에서는 매년 평균 20~3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김 의원은 "교통사고 다발 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와 교통 신호 체계 개선, 교차로 단순화 공사 등 사고 감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같은 지역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