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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거리두기 2단계 유지·추석연휴 이동자제 권고

입력 2020.09.21. 16:55 댓글 0개
재난지원금, 가급적 모든 시민에게 지급 목표로 추진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허석 순천시장이 21일 시청에서 온라인 담화문을 발표하고 추석명절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유지 및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사진=순천시청 제공) 2020.09.21.photo@newsis.com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허석 전남 순천시장은 21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유지와 추석 연휴 시민들의 이동 자제를 권고했다.

허 시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정부 표준방침에 따라 10월 11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연장한다"면서 "10월 12일 이후 전국이나 지역 상황을 고려해 거리 두기 단계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 시민들의 이동자제가 절실하다"며 "필요에 따라 민관공동대책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거리 두기 단계를 분야별로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가급적 모든 시민에게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최대한 신속히 결정해 시민께 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침체한 지역 상권은 정부 지원이나 순천시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모든 시민이 힘을 모아 코로나19 지역확산을 조기에 차단했던 것처럼 착한 임대료 운동, 지역 상가 소비촉진 운동에 동참해 골목상권이 살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허 시장은 광복절 연휴 때 서울에서 내려온 자녀로 인해 80대 남성이 감염되고 이로인해 구례와 부산 해운대 일대가 불안해했던 상황을 예로 들며 가족을 사랑한 마음이 오히려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에 이동자제를 권고하는 것은 많은 분께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 가족과 친지들의 안전을 위해 올해 추석에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이어 "부모가 자녀를, 조부모가 손자를 보고 싶어도 이번 한 번만 참고 집에 머무르라 이야기 해달라"며 "안부는 화상 전화로, 벌초는 대행 서비스로, 성묘는 온라인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순천시는 지난 8월 19일 서울발 확진자 발생 10여 일 만에 60여명이 감염됐다. 8월 29일 이후 신규 동선에 의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어 단기간 내 방역에 성공한 사례로 전국 지자체에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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