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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추석은 온다···날개 단 택배株

입력 2020.09.20. 06:00 댓글 0개
CJ대한통운 주가, 한 달새 20% 상승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면서 택배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택배주인 CJ대한통운은 한 달 동안 주가가 20%가량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 18일 종가 기준 지난달(8/18)보다 주가가 3만500원(20.13%) 오른 1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에는 주가가 장 중 한 때 18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진행되는 가운데 추석 명절로 인한 택배수요가 증가하면서 주가가 활황세를 띄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진그룹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과는 달리 집에 머물겠다는 비중은 압도적으로 높지만 연휴 기간 사용 예상 금액은 전년 대비 4% 감소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택배업종 중에서도 CJ대한통운의 선전이 가장 기대되는 데에는 올해 코로나19로 네이버를 비롯한 온라인쇼핑 배송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는데 CJ대한통운을 제외한 경쟁 택배사들은 물리적인 생산능력(capa)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는 집에 머무르면서도 지난해 연휴 때와 유사하게 소비하겠다는 심리를 보여주는 것으로 선물, 구매 등 온라인 쇼핑의 급증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본다"면서 "어떤 제품이 많이 구매될지는 모르나, 결과적으로 택배 물량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은 8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가량 증가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 및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각각 7.8%, 17.9% 상회한 것인데, 택배 매출총이익이 926억원으로 기존 예상 대비 139억원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연구원은 올해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에서 5.6% 올린 173억원을 상향조정했다. 그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한 가장 큰 이유는 택배 수송량 가정치 변경"때문이라며 "올해 택배 수송량을 기존 대비 1억3000만 박스 상향해 16억5만 박스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속 명절로 인해 택배물량 증가하면서 포장업체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가하며 주가 상승세를 함께 보이고 있다. 국내 골판지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태림포장의 주가 역시 한 달전(8/18)보다 46.47% 상승했다.

변준호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슈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잔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상승 탄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코로나 테마주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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