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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은 이르다' 감염 진정세 광주, "방역수칙 엄수"

입력 2020.09.18. 15:38 댓글 0개
최근 확진자 감소…전국적 감염 확산 '여전'
추석 앞두고 긴장감↑, 무증상 감염도 우려
"주말·연휴 중 외출·여행·모임 자제해달라"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은 마스크 착용부터.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지역 코로나19 3차 유행이 확산이 진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국적 감염 확산이 여전하고 지역간 이동이 많은 추석을 앞두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당국은 방역 고삐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없었다.해외입국 환자만 6명 발생한 지난달 11일 이후 37일 만이다.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최근 일별 확진자 수는 11일 3명, 12일 2명, 13일 3명, 14일 1명, 15일 2명, 16일 1명, 17일 0명이다.

대부분 기존 집단감염원 내 접촉자로 분류,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 전파 위험도 크지 않다.

확진자 1명이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사람 수인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엔 0.45까지 낮아졌다. 교회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번진 지난달 24~30일 사이에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21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긴장의 끈을 놓기는 이르다는 것이 시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대를 넘어서고 있고, 이동인구가 늘어나는 주말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어 타지역 감염원에 의한 바이러스 재유행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무증상 감염'과 '조용한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사그라들지 않은 불씨다.

실제로 '3차 유행' 기간인 지난달 12일 이후 나온 확진자 269명 중 53.15%에 해당하는 143명이 무증상 감염자다.

시 방역당국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감염원·전파 경위가 규명되지 않은 확진자가 26명에 이르고 있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가 지역사회에 있다고 봐야한다"며 "서울 도심 집회 방문자, 사랑제일교회과 간접적 연관이 있는 2·3차 감염 연결고리가 있을 수 있다. 새로운 집단 감염원 발생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20일까지 유지되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거듭 강조했다.

박 국장은 "주말동안 다른 사람을 만나는 행위 자체가 감염 전파를 일으킬 수 있다. 가급적 외출·모임·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 음식점·카페에선 포장이나 배달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2주 뒤로 다가온 추석 연휴 중 대규모 인구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 고향 방문과 친지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달 12일 이후 사랑제일교회·서울 도심 집회 발 감염이 급속 확산, '3차 유행'이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교회·시장 국밥집·탁구장·기원 등을 매개로 감염이 전파되며 2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 누적 확진자는 485명이다. 이 가운데 3명은 숨졌고 91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391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광주=뉴시스] = 광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경로도. (사진=광주시청 제공). 2020.09.1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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