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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첨단·여수산단 '그린뉴딜 융합'···'스마트그린산단' 전환

입력 2020.09.18. 10:49 댓글 0개
청년일자리 확대·에너지 절감·제조공정 고도화 기대
스마트그린산단 친환경화 추진 개념도. (그래픽=산업단지 관리공단 제공) 2020.09.18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광주 첨단산단과 여수산단에 구축 중인 스마트산단이 디지털·그린 뉴딜이 융합된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전환된다.

스마트그린산단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산단을 글로벌 친환경 첨단산업기지로 탈바꿈시키는 게 목표다.

기존 산단을 그린과 디지털 융합을 통해 저탄소 친환경 공간으로도 전환하고, 산업단지를 청년 희망 키움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청년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산단 내 유휴 부지는 창업공간으로 조성한다.

18일 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현재 전국 7개 산단에 추진 중인 스마트산단 외에 8곳을 추가해 총 15개 산단을 오는 2025년까지 스마트그린산단으로 구축한다.

스마트그린산단 전환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지역별 산업단지 7곳은 광주 첨단, 여수 국가산단을 비롯해 창원, 반월·시화, 구미, 인천 남동, 대구 성서 등이다.

◇광주첨단산단 '자동차→AI기반 미래형 자동차산업'으로 재편

광주 첨단산단은 현 주력업종인 자동차 분야를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형 자동차산업으로 발전시킨다.

AI기반의 산단 디지털 플랫폼을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등과 연계하고 산단 내 5개 미니클러스터를 통해 업종고도화를 추진한다.

광주첨단은 전장부품·모듈, 광통신에 주력하고, 인근 하남산단은 차체·샤시부품·모듈에 집중한다. GGM의 심장인 빛그린산단은 완성차 플랫폼을 주력으로 발전시킨다.

스마트그린산단의 중심인 첨단산단에는 청년창업기업과 유휴설비를 보유한 공장을 연계해 청년 기업이 시제품을 편리하게 제작 할 수 있는 청년창업 인프라도 조성된다.

시제품 제작 수요자와 공급자 매칭을 위한 산단 공유플랫폼인 '스마트 K팩토리'를 통해 청년일자리 확충 기반을 완성하고 AI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모델도 구축한다.

◇여수산단 '정밀화학→경량·첨단소재' 자원순환·신산업 창출

여수 국가산단은 정밀화학 분야를 경량·첨단소재 등의 화학산업이 중심이 되는 자원 순환형 신산업 창출 구조로 재편한다.

이를 통해 기존 석유화학 제조공정을 고기능성 정밀화학 소재·부품산업으로 전환하고, 폐플라스틱 등 폐자원을 활용해 자원순환과 에너지신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5G기반 사물인터넷(IoT)센서와 지능형CCTV, 산단 내 안전·환경 데이터와 스마트시티 수집 정보를 통합한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을 통해 산단 안전도 강화한다.

안정적인 공급기반 구축을 위해 공장 신·증설에 따른 원료·제품 이송 배관망을 확충하고, 노후화된 지하배관망은 지상화·스마트화하는 '지능형 파이프랙' 구축도 추진한다.

여기에 친환경 산단 구축에 필요한 설비구축과 폐자원 활용 확대, 산단 내 화학기업 에너지 효율성 제고와 온실가스 저감, 생산공정 단계에서 4대 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감축함으로써 클린산단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화학스마트공장 운영인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스마트 제조공정 운영인력 양성·공급 인프라도 확대 구축하고, 산단 내에 다목적 문화공간을 조성해 주거·상업기능을 복합화하고, 화학산업에 특화된 아름다운 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광주 첨단과 여수산단이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전환되면 청년 일자리 확대와 에너지효율 향상, 공정 고도화, 산단 내 주거 여건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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