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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편의시설 확충' 순항

입력 2020.09.17. 15:42 댓글 0개
광주 민간공항 통합 대비해 기반 시설 확대
광주서는 민간공항 이전 반대 움직임 보여
[무안=뉴시스] 무안국제공항. (사진=무안군 제공) 2020.06.25.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는 2021년 광주 민간공항 통합을 대비해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연장과 공항 내 편의시설 확충, 접근성 개선을 위한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중장거리 대형 민항기와 화물기 이·착륙을 위해 활주로를 현재 2800m에서 전남도가 요구하는 400m 이상 연장하는 내용을 검토한 후,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남도 요구안이 기본계획으로 확정되면 활주로는 인천, 김포에 이어 국내 3번째로 긴 연장이 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편의를 위한 여객청사 리모델링(면세점 확장 등), 3284면 주차장 증설을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다. 현재 진행 중인 관리동 신축공사 등과 함께 총 321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오는 11월 착공해 2023년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포 임성~부산 간 남해안 철도가 2023년 개통이 예정돼 있어 무안국제공항 교통 접근성이 대폭 확충돼 충남 이남지역과 전남 동부권, 경남권까지 이용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무안국제공항은 제1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1995∼2000년)에서 지방화·국제화 대비 지역거점 호남권 신공항 개발 필요에 따라 건설됐다.

2·3차 공항개발 중장기 계획(2000∼2010년)에 따라 개항 이후 광주공항 국제선과 국내선을 이전한다는 내용이 반영돼 있다.

이와 별도로 민선 7기 출범 이후 2018년 8월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가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을 조건없이 이전하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최근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답보상태를 보이면서 광주지역에서 민간공항 이전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은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중추공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공항주변에 항공특화 산업단지 착공과 연관단지 확장 등을 계획하면서 중앙정부, 광주시, 무안군과 다각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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