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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형 뉴딜펀드, 이달말 투자분야·업종 등 가이드라인 제시"
입력 2020.09.17. 11:43 댓글 0개"한국판 뉴딜 관련 3차 추경예산, 두 달간 70.5% 집행"
"방역 생활화로 소비 위축 속도 1차 확산기 비해 완만"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한국판 뉴딜펀드에 대해 "정책형 뉴딜펀드와 관련된 투자 가이드라인을 이달 말까지 마련해 투자대상 분야와 업종 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제3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6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뉴딜 사업에 해당할 수 있는 내용들을 가이드라인에 넓게 담을 예정"이라며 "큰 카테고리로 분야를 설정하고 분야 내에서 사례를 적시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딜 분야별 사업설명회도 순차적으로 개최해 시장의 이해를 돕도록 하겠다"며 "관계부처 및 기관 간 협의를 통해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에서 양질의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판 뉴딜과 관련된 3차 추경에 대해서는 "지난 7월3일 국회를 통화한 이후 이달 8일까지 총 4조8000억원 중 3조4000억원(70.5%)을 집행했다"고 전했다. 분야별로 보면 디지털 뉴딜이 2조4000억원 중 1조6000억원(64.8%), 그린 뉴딜은 1조2000억원 중 9000억원(73.0%), 안전망 강화는 1조1000억원 중 9000억원(80.3%)을 집행했다.
김 차관은 또 경제계 등이 제기한 170여개 규제개선 과제에 대해서는 "향후 법·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 뉴딜 당정추진본부 논의 등을 거쳐 확정·발표할 예정"이라며 "추후 확정된 과제 중 정부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과제들은 신속하게 추진하고 법률 제·개정이 필요한 과제들은 당정 간 긴밀히 협력해 금번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그린뉴딜에 포함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비율(RPS) 상한(10%) 폐지 계획에 대해서는 "2021년에서 2022년까지 RPS 비율을 1%포인트(p)씩 상향하는 내용으로 시행령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나아가서 법정 상한 10%를 없애고 시행령에 비율을 규정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안이 국회에 나와있다"며 "9월 국회 법안소위에서 논의될 때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법률안이 개정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김 차관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최근의 경제 동향에 대해 "지난 2~3월 1차 확산기와 비교해 보면 방역 생활화, 안정적인 마스크 수급 등으로 소비위축 속도는 다소 완만한 모습"이라면서도"소비 비중이 큰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영향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이번에 영업제한조치가 시행된 업종들의 경우, 매출 감소폭이 1차 확산기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등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통해 이들 업종에 대한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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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올려도 잘팔리네" 올해도 명품 브랜드 배짱 인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 시민이 서울의 한 백화점 에르메스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 2024.04.10. xconfind@newsis.com[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올해도 연초부터 명품 브랜드들의 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잇단 가격 인상에도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디올 '빅4'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 거둔 합산 매출은 5조1977억원으로 전년(4조863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하이엔드급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의 한국 법인 에르메스코리아의 매출은 7972억원으로 전년(6502억원) 대비 22.6%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약 12% 늘어난 2357억원을 거뒀다.샤넬(CHANEL)의 한국 법인 샤넬코리아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매출 1조7038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 줄었다.루이비통(Louis Vuitton)의 한국 법인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6511억원, 영업이익 28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2.4%, 31.3% 줄었다.이 외에도 디올(Dior)의 한국 법인 크리스챤꾸뛰르디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456억원을 기록하며 1997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영업이익은 3120억원으로 전년(3238억원) 대비 3.6% 하락했다.[서울=뉴시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디올 '빅4'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 거둔 합산 매출은 5조1977억원으로 전년(4조863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4대 명품 브랜드 중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디올(29.8%)로 나타났다. 뒤이어 에르메스가 29.6%, 루이비통과 샤넬은 각각 17.3%, 15.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이처럼 지난해 명품 브랜드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가져가는 가운데서도 매출이 늘자, 올해도 가격 인상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는 다음달 6일 '트리니티 이어링'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5~6% 가량 인상한다.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는 지난 12일 피카부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6% 올렸다.앞서 디올은 지난 1월 대표 인기 제품인 로즈드방, 디올아무르, 젬디올 등 고가 라인의 귀걸이·팔찌·반지 등의 가격을 최대 12% 넘게 인상했으며, 루이비통은 지난 2월 기습적으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5% 안팎으로 올렸다.이 외에도 명품 보석 브랜드인 티파니앤코(TIFFANY&Co.)는 지난 1월11일, 5% 안팎 가격을 올리더니 같은 달 25일에는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주얼리 일부 제품의 가격을 4% 안팎으로 올리기도 했다.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BOUCHERON)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둔 지난 2월 7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5% 안팎의 가격 인상을 가져갔고, 프레드(FRED)는 지난달 18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7% 안팎으로 인상했다.'불가리(BULGARI)'는 지난 1일부터 국내에서 일부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올렸고, 일본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TASAKI)는 이날부터 국내에서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을 7% 안팎으로 올렸다.업계에선 일부 명품 브랜드들이 결혼 혼수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 시즌을 맞아 가격 인상 움직임이 더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이에 명품 신품을 취급하는 주요 백화점들에도 고객들 문의와 구매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캉카스백화점 등 이른바 '민트급'(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 오프라인 전문점도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대안으로 꼽힌다.한편 매출 증가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기부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샤넬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13억106만원으로 전년(10억1084만원) 대비 2억9022만원(약 30%) 가량 증가했다.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전년(5억6117만원) 대비 1.4% 줄어든 5억5319억원의 기부금을 냈다.루이비통코리아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차례도 기부금을 내지 않았다.◎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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