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지난해 원양어업 생산량 51만t···전년比 10.7%↑

입력 2020.09.15. 11:00 댓글 0개
해수부, 2019년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시스】해양수산부 로고. (제공=해수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지난해 원양어업 생산량이 총 51만t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9년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원양어업 생산량은 총 51만t으로 2018년 생산량 46만t과 비교해 약 5만t(10.7%) 증가했다.

어종별로는 가다랑어 29만t(56%), 황다랑어 5만t(11%), 남빙양새우 4만t(8%), 오징어 2만t(4%)을 각각 어획했다.

지난해 원양어업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다랑어는 태평양 중서부 및 인도양 선망선의 어획 호조로 총 29만302t이 잡혔다.

태평양의 참치 선망선에서 대부분 어획(96.5%)됐고, 나머지 3.5%는 인도양에서 잡혔다.

또한 2만68t의 어획량을 기록한 오징어는 주로 대서양 서남부의 오징어채낚기·트롤어선에서 어획(72.1%)됐고, 그 외 태평양 동남부 등 태평양에서도 어획(27.9%)됐다.

지난해 원양 수산물 수출량은 23만t으로, 전체 수산물 수출량(69만 t)의 34.6%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 33만t 이후로 가장 많은 수치다.

주요 수출국은 태국, 베트남, 일본 등이었으며, 수출 품목은 가다랑어(17만t, 71.2%), 황다랑어(2만t, 10.7%), 전갱이(0.6만t, 2.5%)가 대부분이었다.

국내 원양업체수는 2018년 42개사에서 지난해 40개사(중견기업 8·중소기업 32)로 2개사가 줄었으며, 원양어선 척수도 2018년 211척에서 지난해 205척으로 6척이 감소했다. 원양어업 종사자수는 1만414명으로 2018년보다 430명(4.3%) 늘었는데, 이 중 선원은 총 6046명으로 2018년보다 2.1%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원양업체의 평균 자산은 2018년보다 7.7% 증가했다. 부채와 자본 역시 각각 11.1%, 4.6% 각각 늘어났다.

하지만 원양어업 전체 기업체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순이익률(7.2%→4.9%) 및 매출액순이익률(4.7%→2.7%), 매출액 영업이익률(4.5%→2.0%) 모두 2018년도 대비 하락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생산량이 증가해도 수익성이 감소하는 것은 생산원가가 높고, 수산물 가격의 변동이 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원양어선 안전펀드의 도입을 통한 노후 어선 안전성 개선, 어장예측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해 원양산업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