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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코로나 추석'..선물 프로모션도 온라인
입력 2020.09.13. 06:30 댓글 0개온라인 마케팅·배송 서비스 강화하며 소비자들 지갑 열기에 나서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올해 추석에는 고향을 방문하는 이들보다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식품업계의 추석 선물 프로모션 전략도 대폭 수정되고 있다.
주요 식품 기업들은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추석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사상 초유의 언택트 추석을 맞아 식품 기업들의 온라인 프로모션이 성공을 거둘 지 주목된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추석에 고향과 친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이동량을 줄이고 성묘와 봉안시설 방문도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코로나19 대확산에 대한 우려는 꺾였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인구 밀집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권고가 내려졌다.
식품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이들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요 기업들은 온라인 마케팅, 배송 서비스 등을 강화하며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추석을 맞아 고객 편의 강화하는 차원에서 식품 전문몰 CJ더마켓의 언택트 서비스 및 제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언택트 선물하기' 서비스를 준비했다. 오는 15일까지 CJ더마켓을 통해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원하는 날짜에 배송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온라인 구매 증가로 인한 배송 병목이 우려되는 만큼 미리 준비하는 소비자의 혜택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언택트 선물하기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여러 배송지에 보내고 일괄 결제가 가능한 다중배송 서비스도 강화했다. 11곳까지는 고객이 직접 입력할 수 있으며, 이를 초과하는 경우에도 별도 신청 및 상담 절차를 통해 가능하다.
또 수령인의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선물 안내 문자가 발송되고 이후 수령인이 배송 정보를 직접 입력해 선물을 받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서비스 확대와 함께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비비고 한상차림 선물세트', 'CJ 간편차림 선물세트', '고메 간편간식 선물세트'는 ‘CJ더마켓’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동원F&B가 운영하는 식품 전문 온라인몰 동원몰도 추석을 맞아 비대면 온라인 프로모션을 강화한 '추석 선물대전'을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추석 선물대전'은 동원 선물세트를 비롯해 한우, 과일, 홍삼, 김, 수산물 등 1800여 종의 식품 세트와 생활용품 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이다.
동원몰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추석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각종 비대면 온라인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먼저 동원몰은 '기프티모아' 서비스를 운영한다. 선물을 보내는 사람은 받는 사람의 주소를 모르더라도 전화번호만 알면, 원하는 시점에 발송할 수 있다. 받는 사람은 간편하게 주소만 입력하면 원하는 날짜에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또 100세트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여러 명에게 선물 발송이 가능하도록 개별 배송 서비스를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100세트 이상 구매한 고객은 주문 시 신청양식에 맞춰 수량과 주소지 등을 입력하면 간편하게 각각의 선물세트를 보낼 수 있다.
추석 선물대전은 14일부터 27일까지 본 판매를 실시한다. 사전판매 기간에는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백화점상품권을 증정한다.
대상은 ▲청정원 선물세트 ▲우리팜 선물세트 ▲고급유 선물세트 ▲팜고급유 선물세트 등 '2020 추석 선물세트'를 본격 출시했다.
대상 정원e샵에서는 추석 선물세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4일 오후 3시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최대 67% 할인가에 선보인다.
정원e샵 일반 회원에게는 10% 할인쿠폰을, 유료회원인 '정원 클래식' 회원에게는 15% 할인쿠폰을 제공해 보다 합리적인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올가홀푸드도 비대면 판매를 확대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문은 올가 온라인몰과 올가 쇼핑몰 모바일 앱 등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또 올가 매장주문 서비스를 이용하면 온라인과 전화 주문 후 가까운 매장으로부터 2시간 이내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롯데on, 쿠팡, 네이버,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언택트 채널을 신규로 늘려 온라인과 모바일 상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올 추석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인해 장거리 이동 대신 선물세트로 마음을 전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양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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