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브닝브리핑] 걸려도 큰 일, 나아도 큰 일

입력 2020.09.10. 17:35 수정 2020.09.10. 17:35 댓글 0개
10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단 검사 대상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롱테일 코로나"

10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완치율은 79.84%. 국내 총 누적 확진자 2만1천743명중 1만7천360명이 코로나19의 굴레에서 벗어났습니다. 사경을 헤맨 이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다시 시작하려는 찰나 코로나19가 마지막 발악을 합니다. 코로나19 후유증을 둔 학계의 용어 '롱테일 코로나'가 오늘 하루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린 이유입니다.

한 다리만 건너면 코로나19 환자가 나타날 정도로 병과의 거리가 밀접해진 현재.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확진자들의 일기 혹은 직접 겪은 병상 생활을 담은 이른바 '투병기'가 종종 올라옵니다. 저마다 후각과 미각을 잃고 설사를 비롯한 복통과 호흡 곤란 증세 등을 겪었다고 진술합니다.

투병기를 썼다는 것은 다행히 이들이 완치돼 일상으로 돌아왔다는 증거. 그러나 심각한 건 따로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코로나19 후유증이 고스란히 남아 투병 당시보다 더한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롱테일 코로나'라고 이름붙여진 이 후유증은 탈모, 폐섬유화, 심장기능 저하, 부정맥, 당뇨병 악화 등을 일으킨다고 보고됐습니다.

중증 환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가볍게 앓고 나은 환자들의 35%도 롱테일 코로나를 겪는다는 통계가 나옵니다. 이를 둔 의료진의 연구는 최근에서야 시작됐습니다. 완치에 집중한 조건을 마련해온 현 상황에서 새로운 위험이 나타난 셈입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라지만 이렇게 질기고 지독할 줄은 몰랐습니다. 확진도 끔찍한데 후유증까지 달고 산다는건 너무 속상하지 않을까요. 공포와 경각심이 만연한 상황 속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철저한 개인방역뿐입니다. 마스크는 상식입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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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광양항, 亞최고 스마트 복합항만으로

전남도가 2027년까지 여수광양항에 3조2천600억을 들여 ‘아시아 최고 스마트 복합항만’을 조성한다. 총 물동량 5억 톤, 부가가치 2조 7천억 원, 일자리 1만 6천개를 창출한다는 원대한 포부다. 활성화 전략에 응원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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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농민, 섬진강 수해로 죽은 ‘소’ 위령제

지난달 폭우로 애지중지 키우던 소를 잃은 구례군 농민들이 죽은 ‘소’의 영혼을 달래는 위령제를 지냈다. 보기드문 광경이다. 군청 앞에는 운구차와 만장 트럭이 등장했고, 주민들은 긴 행렬 속에 피해보상을 주장했다.

# 교회 말살인가, 방역 위배인가

광주시의 종교단체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대해 일부 개신교회가 대면예배를 강행할 움직임이다. 광주 안디옥교회 박영우 담임목사는 정부 방역지침을 ‘교회 말살정책’으로 규정하고  오는 13일 대면예배 계획을 알렸다.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 지역 명장 육성…우수 기술 전수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사무소는 최근 대한민국 명장 및 우수 숙련기술자 4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지역 명장은 ㈜현대자동차 유재용 그룹장과 임종철 대건목공 대표다. 또 우수숙련기술자는 중앙헤어스튜디오 이숙자 원장과 이순미용실 이순 대표다. 소개한다.

# 9월 광주·전남 아파트 입주 물량 ‘봇물’

9월 광주·전남지역 입주물량이 5천580세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전국 39개 단지 총 3만1천443세대다. 정부 규제와 코로나 재확산 등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입주경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 코로나 19에 대처하는 지혜의 길

코로나 19는 ‘내일의 지혜’에 대해 새로운 화두와 의문을 던지고 있다. 김택환씨의 책 ‘넥스트 티처’는 교육분야의 중요성을 깨닫고 새 인재 육성 전략과 해답을 제시한다. 독일 전문가로, 비전 전략가인 저자의 이야기를 풀어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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