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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에 월세 1500만원'···서울에 천 단위 월세 '수두룩'

입력 2020.09.10. 15:52 댓글 0개
월세 최고가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 등
월 임대료 1000만원 이상 단지 19곳에 달해
김상훈 "임대차3법, 고가 임차인 보호 우려"
[광주=뉴시스] 박미소 기자 =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 대한 후속 조치 방안 발표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07.09.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작년 초 이후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전·월세 중 월세액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과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로 나타났다. 이 두 곳은 월세만 1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2년 전월세(반전세, 준전세, 준월세 포함) 실거래 현황'에 따르면 월 임대료 최고가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의 마크힐스이스트윙(192.8㎡)과 성동구 성수동의 갤러리아 포레(217.8㎡)로, 각각 보증금 5억원에 월세 15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208.4㎡)이 보증금 2억원에 월세 1300만원, 강남구 청담동 청담린든그로브(213.92㎡)가 보증금 2억원에 월세 1250만원이었다.

서초구 우면동 서초힐스의 경우 전용면적이 59.91㎡으로 다른 주택에 비해 소형이지만 보증금 2억원에 월세 12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뉴시스]

이를 포함해 월 임대료가 1000만원이 넘는 단지는 총 19곳으로 조사됐다.

김상훈 의원은 "임대차3법으로 고가의 월세를 내는 임차인까지 임대료 인상 억제 효과를 받게 됐다"며 "서민의 주거비는 상승시키고 여유 있는 계층의 임차료는 보호해주는 역설적인 결과를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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