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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55명, 8일째 100명대···감소세 '주춤', 전국 산발 확산

입력 2020.09.10. 10:48 댓글 0개
국내발생 141명…수도권 98명, 비수도권 43명
2주간 하루 평균 204.5명…8일새 약 90명 감소
수도권 2주간 하루 154.0명, 아직 3단계 수준
세종 제외 전국 16개 시도서 지역사회 감염
종교시설·집회·설명회·모임에 일가족 감염도
위·중증환자 169명으로 증가…추가 사망 2명
[서울=뉴시스]현대중공업 직원과 가족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9일 오후 울산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경상일보 제공) 2020.09.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141명으로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다시 100명 아래로 감소했다.

환자 규모는 지난 3일부터 8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지만 주말을 제외하면 국내 발생 확진 환자 수는 180명대에서 150명대, 140명대 등으로 감소와 정체를 반복하고 있다.

종교시설과 도심 집회,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등 감염 전파 우려가 큰 집단은 물론 직장과 모임, 일가족 등 일상 주변에서도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중환자 수가 170명에 육박한 가운데 사망자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155명 늘어난 2만1743명이다.

◇2주간 국내발생 일평균 204.5명, 수도권은 154.0명

최근 일주일새 신규 확진자 수는 4일 198명, 5일 168명, 6일 167명, 7일 119명, 8일 136명, 9일 156명, 10일 155명을 기록했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가 141명, 해외 유입이 14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전날 144명에 비해 3명이 감소했다.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5일부터 100~150명 사이에서 답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월요일이었던 지난 7일 108명까지 감소했지만 이외에는 꾸준히 12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2주간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총 2863명이며 일평균 204.5명씩 증가하고있다. 이달 3일 295.1명으로 300명대에서 200명대로 진입한 이후 100명대로 진입한 8일간 90명 이상 감소했다.

방역당국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통해 100명 이하의 신규 확진자 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47명, 서울 46명, 충남 12명, 대전 11명, 인천과 광주 각각 5명, 울산 4명, 충북과 경북 각각 2명, 부산과 대구, 강원, 전북, 전남, 경남, 제주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 모든 광역지자체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발생 확진자 중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98명이다. 전날 100명을 기록한 이후 하루만에 두자릿수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100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최근 2주간 수도권에서 나타난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2156명, 일평균 154.0명으로 여전히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 100~200명 이상 수준이다.

[서울=뉴시스]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3일부터 8일 연속 100명대로 나타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식당·일가족·설명회 집단감염 여파 계속

전국적으로 집단감염은 특정 시설에 국한되지 않고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다양한 장소에서 발생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4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1명, 영등포구 지인모임 1명, 도봉구 운동시설 1명, KT가좌지사 1명, 8·15 서울도심 집회 1명 등이 감염됐다.

경기에서는 서울도심집회 관련 확진자가 1명 확인됐다. 부천에서는 다단계 판매 관련 확진자 6명이 발견됐다. 시흥 소재 의료기관에서도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이외에 치킨가게, 요양시설, 산악카페 모임 등 확진자가 나타났다.

대전에서는 인동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관련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이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관련 확진자는 대전 외에도 충남 등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지역 내 한 식당 사장이 접촉자 중 5명이 감염됐다.

충남에서는 홍성에서 60대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족과 친척 등이 검사를 받은 결과 7명의 확진자가 더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유아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했다. 충북에서는 경기도 이천에 거주하는 8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확진자는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서는 서울도심집회 관련 확진자가 1명 늘었다. 경북에서도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던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에서는 현대중공업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광주에서는 성림침례교회 관련 확진자가 3명 증가했다. 이 교회는 서울 도심 집회 참가자가 예배를 본 사실이 확인됐다. 전북에서는 전주지방검찰청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에서는 옥상 파티를 열었던 게스트하우스 관련 확진자가 1명 늘었다.

[서울=뉴시스]10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55명 늘어난 2만1743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184명 줄어 4037명이 됐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79.84%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위·중증 환자 15명 추가, 이틀 연속 증가

해외 유입 확진자는 14명으로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7명이다. 4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0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나타났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84명이 줄어 4037명이 됐다. 격리 환자는 서울에 1732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040명, 인천 225명, 광주 159명, 충남 138명, 전남 113명 순이다. 세종을 제외한 모든 광역지자체에서 20명 이상의 격리 환자가 치료 중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5명이 늘어 169명이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는 9일 4명에 이어 이틀 연속 증가했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337명이 늘어 총 1만7360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79.84%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사이 2명이 추가돼 346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59%다.

9일 0시부터 10일 0시까지 실시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1만7357건이다. 1월3일부터 누적 검사량은 209만9591건이다. 이중 204만4830건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나머지 3만3018건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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