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김원이 의원, "복지부·질병관리청, 국감 일정 조정해야"

입력 2020.09.09. 16:16 수정 2020.09.09. 16:17 댓글 0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목포)이 9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의 올해 국정감사 일정을 획기적으로 조정하자고 제안했다.

두 부처가 코로나19 방역에 더욱더 집중하도록 올해 국감에서 제외하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분임토의에서 두 부처에 대한 국감 일정을 획기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코로나19라는 국가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정부를 중심으로 모든 국민이 노력하고 있으며, 그 최일선에서 두 부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감은 법률이 정하고 있는 국회의원의 권한이자 의무이지만, 지금은 이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더 중요하다"며 두 부처의 국감 제외를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 역학조사와 파견 근무 등으로 이미 많은 공무원들이 수개월째 현장에 나가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비상상황에서 예정대로 국감이 진행되면 또 다시 공무원들은 국회의 수많은 자료요청과 질의응답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두 부처는 이미 국회 업무보고와 당정협의 등을 통해 부처 본연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국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며 "두 부처가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는데 온전히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국회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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