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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 추진

입력 2020.09.09. 09:57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하림산업은 서울 양재동에서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관련법에 따라 투자의향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물류·유통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그린&스마트 도시첨단물류시설과 R&D 등을 갖춘 복합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2016년 6월 선정한 전국 6개 시범단지 중 하나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대를 대비해 도시 내 물류를 지원하고 물류·유통산업 육성과 개발을 촉진하려는 목적으로 도시첨단물류단지 제도를 도입했다.

하림 도첨단지는 94,949㎡(2만8800평)의 대규모 단일부지다. 경부고속도로 양재IC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인접한데다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 인구밀집지역 중심부에 자리한다. 이 지역 내 소비자들에게 2시간 이내 상품을 배송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림산업은 도첨단지 관련 법령에 따라 지하에 최첨단의 유통물류시설을 조성한다. 지상부에는 앵커광장을 중심으로 업무, R&D, 컨벤션, 공연장, 판매, 숙박, 주거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을 조성, 랜드마크형 대표물류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포장·쓰레기·재고없는 물류 시스템을 도입한다. 포장없는 물류·유통 시스템을 통해 쓰레기 발생을 차단한다. 단지 내 시설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지하에 설치된 재활용처리 설비에 모아 70% 이상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과 식자재 쓰레기는 발생 즉시 신선한 상태로 수집해 100% 재활용한다.

포장없는 물류 시스템은 카톤박스나 택배 포장없이 원제품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함으로써 물류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배송·포장 비용은 물론 포장 쓰레기 처리 부담을 없애고, 지자체는 쓰레기 수거·처리에 따른 행정력 낭비와 공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물류·유통 전 흐름에 AI·빅데이터 기반 첨단 ICT를 도입한다. 고객이 주문하는 제품을 생산현장에서 적시·적량 공급 받아 지체없이 배송하는 '저스트 인 타임' 개념을 적용한다. 제조부터 유통, 소비단계까지 재고를 없애는 ‘재고없는 물류’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하림산업은 "도첨단지 조성 취지에 맞고 서울시의 도시경쟁력을 올리는 복합개발을 추진할 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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