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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 주범 '전두환 미화 시설물' 철거·교체 잇따라
입력 2020.09.01. 17:09 댓글 0개[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전두환 미화 시설물 철거·교체가 잇따르고 있다.
1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시 흥륜사 정토원 현판의 전두환 휘호(2008년 개원식 때 기증)가 교체됐다.
앞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대전 현충원 전두환 현판·헌시비, 전북 장수군 논개생가터 정자 현판, 강원 인제군 백담사 화엄실 내 전두환 사용 물품이 철거·교체됐다.
옛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찬양 또는 역사 왜곡 시설도 조례 개정을 통해 철거가 추진된다.
전두환 고향인 경남 합천군도 전두환의 아호를 붙인 일해공원의 명칭 변경을 검토 중이다. 합천군은 여론 조사를 거쳐 일해공원명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두환의 행적을 기념하는 잔재도 곳곳에 남아 있다. ▲인천시 인천상륙작전기념관 현충탑 앞 기념석판 ▲전남 장성군 상무대 법당 전두환 범종 ▲국립중앙도서관 국민 독서교육의 전당 조형물 글씨 ▲국사편찬위원회 기념식수▲서울중소기업중앙회 건물 앞 친필 글씨 등이다.
5·18재단은 해당 시설물이 전두환의 범죄 행위를 미화·찬양해 그릇된 역사 인식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 흔적 지우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5·18재단 관계자는 "광주학살 주범인 전두환을 찬양하는 건 국민의 희생 속에 일궈낸 민주주의 역사를 모독하는 것이다. 군부독재 흔적과 그릇된 과거사를 하루빨리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두환 미화 시설물 관련 제보는 5·18재단 고백과 증언센터(062-360-0552)로 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dhdrea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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