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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서 두 번째 확진···성림침례교회 신도

입력 2020.09.01. 08:10 댓글 1개
혁신도시 거주 '광주 316번'이어 20대 여성 추가 확진
광화문 집회 거짓 진술, 슈퍼 전파자 '광주 284번' 감염경로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27일 전남 나주혁신도시 한 공공기관 청사 1층 로비에 긴급 설치된 선별진료소 앞에 공공기관 직원들이 코로나19 진단을 위해 길게 늘어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08.27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광주·전남 지역에서 광화문 집회 발 'n차 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은 가운데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31일) 오후 나주혁신도시(빛가람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가 무증상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146번 환자로 분류됐다.

A씨는 나주 다도면에 마련된 광주·전남 공동 감염증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인 광주 284번과 빛가람동 거주 B씨(광주 316번)와 모두 같은 광주 북구 성림침례교회 다니는 교인으로 파악됐다.

B씨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A씨는 1차 검사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해제 직전에 실시한 재검사에선 양성으로 확진됐다. 추가 접촉자와 동선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주혁신도시 내 '광화문→성림침례교회 발' 감염경로는 지난 26일 확진된 B씨로부터 시작됐다.

B씨는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광주 284번과 같은 교회에서 접촉한 이후 감염됐다. 60대 여성인 '광주 284번'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거짓 진술로 일관해 방역 당국의 감염증 차단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이른바 '슈퍼 전파자'로 분류된다.

앞서 방역당국은 B씨가 나주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협력업체에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되자 지난달 27일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과 주민 등 1141명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진단 검사를 실시했었다.

당시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검사 대상자 중 한 명이었던 A씨가 자가격리 해제 전 무증상 상태에서 이뤄진 2차 검사에서 확진돼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광주 성림침례교회 교인 5명 중 2명이 확진되자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나머지 교인들에 대한 역학조사와 방역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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