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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가격 상승세 지속···전세는 매물 부족 심화

입력 2020.08.25. 16:14 댓글 0개
KB부동산 리브온, '월간 KB주택시장동향' 발표
전국 주택 매매가격 0.78%↑…서울 1.50% 올라
[서울=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달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설이 나온 세종은 6.44%라는 역대급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이 심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25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78% 올랐다.

서울(1.50%)은 지난달(1.45%) 보다 상승폭이 커졌으며, 경기와 인천이 각각 0.93%, 0.44% 올랐다.

서울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계속됐다. 노원구(3.04%)와 은평구(2.23%), 송파구(2.21%), 도봉구(2.21%) 등이 크게 올랐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경기 역시 수원 영통구(2.24%), 성남 분당구(2.09%), 구리(2.03%), 고양 덕양구(1.60%)가 높게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5대 광역시(0.41%)는 전월과 유사한 상승률을 보였다. 기타지방(0.37%)은 세종(6.44%)이 매우 높게 상승했고, 경남(0.28%), 전남(0.24%), 경북(0.16%), 충남(0.12%), 강원(0.09%), 충북(0.06%), 전북(0.04%)까지 모두 올랐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52% 상승했다. 수도권(0.76%)과 5개 광역시(0.27%), 기타 지방(0.22%)이 모두 고르게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1.07%)은 '임대차3법' 시행 전부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격과 동반 오름세를 이어갔다. 송파구(2.79%), 성동구(2.15%), 은평구(2.09%), 중구(1.57%), 동작구(1.40%) 등이 크게 올랐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경기도는 전월 대비 0.65%의 상승을 보였다. 수원 영통구(1.67%), 성남 분당구(1.61%), 광명(1.31%), 남양주(1.27%) 등이 상승한 반면, 파주(-0.08%)만 하락했다.

KB선도아파트50 지수도 전월대비 2.29%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다. 다만 상승률은 지난달 3.21%대비 0.92%포인트(p) 낮아졌다.

KB리브온 관계자는 "전세시장은 임대차3법 발표를 즈음해 상승세가 절정을 보였다"며 "수도권과 광역시는 전세부족이 더욱 깊어졌고, 지방까지 전세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국의 상승세가 높아졌다. 대책 효과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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