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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도 분산·재택 근무 체제로···"최악 염두 비상조치"

입력 2020.08.25. 15:14 댓글 0개
"국정상황실·사회정책비서관실 중심 야간 대응"
文 "청와대가 솔선수범해 비상한 대응 나서야"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유리 칸막이가 설치됐다. 2020.08.2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비상 대응을 위해 각 수석실과 비서관실별로 분산·재택 근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24시간 대응체제에 나서고 있다"며 "이와 별도로 국정상황실과 사회정책비서관실을 중심으로 정무·민정·경제·국민소통수석실에서 야간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실시 및 비상 대응을 위해 추가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분산 근무하거나 재택 근무하는 방안까지 각 수석 및 비서관실에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가 솔선수범해 비상한 대응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강 대변인은 "분산 근무 및 재택 근무는 사무실 밀도를 줄이기 위한 거리두기 성격도 있지만 중단 없는 국정 수행을 위한 비상 대응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확진자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혹여 확진자가 나오는 최악의 경우까지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비상 조치이나 일종의 고육책"이라고 부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각 수석실별 야간 대응과 관련한 구체적 업무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심야 확산 등 코로나 방역 대응에 관련한 내용들일 것"이라고 답했다.

재택 근무가 본격화될 경우 일부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선 "보안은 문제 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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