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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동 '싱크홀'···두달 전에도 발생
입력 2020.08.20. 21:08 댓글 7개[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의 한 주택가 앞 도로에서 2개월여만에 두차례 땅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지난 2018년 여름에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복구했지만 비슷한 지점에서 또 발생해 불안하다"며 반발했다.
20일 남구와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께 남구 봉선동 주택가 앞 이면도로 중앙부근 지반이 침하 됐다.
크기는 길이·깊이 2m 정도이며 도로를 지나던 차량 1대의 바퀴가 빠져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 등은 지반이 내려앉은 도로 주변을 통제하는 한편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주택가 앞 도로에서 2개월여만에 또 땅꺼짐 현상이 발생하자 남구 등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실제 이날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도로에서 10m 정도 떨어진 교차로 부근에서는 지난 6월에도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남구는 지반이 내려앉은 도로 하부에 흙을 채우는 방식으로 복구했다.
또 지난 2018년 8월29일에도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지점에서 아래로 30m정도 떨어진 곳에서 지름 2m, 깊이 2.5m 가량의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폭우로 노후 하수도관에 균열이 생기면서 물이 새어나와 땅이 꺼진 것으로 남구는 추정했다.
땅꺼짐 현상이 2년동안 3번, 2개월사이 2번 연속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불안하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봉선동의 한 주민 A(62)씨는 "바로 집앞에서 땅꺼짐 현상이 연속 발생해 집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며 "비만 오면 도로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2년동안 3차례 발생한 것은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인근의 중학교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통학로 인만큼 대책위를 구성해 남구청 등에 항의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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