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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까지 온다는데···" 신안동 복구현장 2중고
입력 2020.08.10. 14:26 댓글 0개주택 침수로 가재도구, 옷가지 죄다 쓰레기로
제5호 태풍 '장미' 북상에 "2차 피해 겪을라"
[광주=뉴시스]김민국 인턴기자 = "이제 막 수해 복구에 나설 참인데, 태풍까지 올라온다니 막막할 따름입니다."
10일 오전 광주 북구 신안동 한 마을. 주민들이 집 안의 가재도구들을 거리로 내놓느라 분주했다.
지난 8일부터 마을 앞 하천이 순식간에 넘쳐나면서 집은 물에 잠기고 가재도구들은 모두 흙탕물에 젖어 대부분 망가졌다. 쓸만한 물건들을 찾아보지만 긴 한숨만 나왔다.
한때 이들이 사용했을 소중한 가전제품과 옷가지들은 수마가 할퀴고 간 뒤 쓰레기와 뒤섞여 더 이상 쓸 수 없게 됐다.
쓰레기 더미를 말 없이 지켜보던 몇몇 주민들은 청소차량이 "왜 이렇게 안 오는 거냐"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강가 앞 자전거 수리점도 피해가 막심했다.
창고에 보관해뒀던 자전거 바퀴살과 각종 연장들은 흙에 뒤덮여 이미 제 기능을 못하게 된 상태였다. 업주는 "당분간 영업이 어렵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물이 어디까지 차올랐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업주는 말 없이 문을 가리켰다. 문에는 범람한 강물이 만들어낸 무릎 높이의 흙자국이 남아있었다.
폭우에 이은 제5호 태풍 '장미' 북상 소식에 주민들은 다시 한 번 고개를 떨군 채 망연자실해 했다. 하늘을 쳐다보며 원망하고 눈시울을 붉히는 이들도 있었다.
주민 김모(33)씨는 "8일 오전부터 집 앞에 있는 하천이 범람해 집 1층이 모두 침수됐다"며 "물에 잠겼던 물건들은 재사용을 포기하고 수거를 위해 길가에 모아뒀다"며 연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안 그래도 힘든데 태풍이 북상중인 것 같다"며 "정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몰아쉬었다.
몇몇 주민들은 태풍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우려했다.
박모(70)씨는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들로 길가의 하수구가 다 막혀있는 상태다. 오늘 내리는 비의 양이 적긴 하지만 이 정도로도 침수가 일어날 거 같아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이웃 주민 진모(68·여)씨는 "태풍으로 인해 쌓아 놓은 가구 등이 넘어지면서 부상 같은 피해가 발생하진 않을까 염려된다"며 "구청에 쓰레기를 치워달라는 전화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한편 10일 오전부터 광주·전남 지역은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지난 7일 오전 0시부터 휴일인 9일 정오까지 광주지역 누적강수량은 533.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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