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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수요집회 "언중위 간 보도 13개 중 11개 삭제·정정"

입력 2020.08.05. 13:32 댓글 0개
"진행중인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
"13개 보도 중 11건 언중위 조정 판결 받아"
"조정 불성립 기사들은 민사소송 등 고려"
"방송사 허위보도, 방통위 심의위 청구 예정"
이용수 할머니, 12일 위안부기림일 참석할듯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451차 수요시위 기자회견이 열린 5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2020.08.05.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5일 열린 수요집회에서 기부금 횡령 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및 언론보도 정정 현황에 대해 전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낮 12시 서울 종로구 수송동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된 '제1451차 수요시위'에서 "여전히 진행 중인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진행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육체적 충격과 고통을 견디며 소환과 질의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최근의 정의연 관련 언론보도 13개에 대한 정정보도 조정신청 현황도 밝혔다.

그는 "국민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경제, 서울경제, 뉴데일리 등 9개 언론사의 13개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신청했다"며 "총 11건의 (기사삭제, 정정보도, 반론보도, 제목수정 등) 조정성립 또는 강제조정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정이 불성립된 기사 등은 민사소송 등 추가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방송사의 허위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 심의위원회의 심의도 청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451차 수요시위 기자회견이 열린 5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서울 연합동아리 '역동'이 정의기억연대에 마로니에공원 소녀상 건립 프로젝트를 위해 모인 시민 모금액을 전달하고 있다. 2020.08.05. mspark@newsis.com

이 이사장은 오는 12일 열릴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기념 세계 연대집회'에 대해 "지난 운동과정에서 살피지 못한 부분을 성찰하고, 초기정신과 의미를 확대하고 계승하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성찰과 비전위원회를 조직해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목적, 구성,진행 방향은 세계연대 기자회견장에서 발표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의연에 대한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용수 할머니는 오는 12일 세계연대집회 기자회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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