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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文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값 3.3㎡당 54.7% 상승"

입력 2020.08.04. 09:33 댓글 0개
"17년 5월 1731만원→20년 7월 2678만원"
김현미, 대정부질문서 "11% 올랐다" 주장
"강남구 1728만원·서초구 1525만원 올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 2020.07.2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 만에 3.3㎡(1평)당 서울 아파트 가격이 947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김상훈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시세는 2017년 5월 1731만원에서 2020년 7월 2678만원으로 54.7% 올랐다.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했고 3.3㎡당 2000만원이 넘는 자치구가 17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본회의에 출석해 통합당 서병수 의원이 "문재인 정부 들어 와 집값이 폭등한 것을 알고 있나. 어느 정도로 알고 있나"라고 묻자 "한국감정원 통계 기준 11%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장관의 답변과는 달리 한국감정원의 다른 통계에서도 서울 아파트 가격이 50% 이상 폭등한 것이 증명된 것"이라며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의 시세는 실거래사례 분석, 협력공인중개사의 자문, 기타 참고자료 활용 등을 통해 한국감정원이 직접 산정한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3.3㎡당 평균 시세가 가장 많은 금액이 오른 자치구는 강남구로 2017년 5월 3271만원에서 2020년 7월 4999만원으로 1728만원이 올랐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1525만원(2692만원→4217만원) 상승했다.

증가율로 보면 성동구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1853만원에서 3354만원으로 81% 증가했다. 이어 서대문구 70.1%(1333만원→2268만원), 종로구 66.9%(1760만원→2938만원), 동대문구 66.1%(1309만원→2174만원), 강동구 66.0%(1446만원→2400만원) 순으로 올랐다.

김 의원은 "부동산 시장 전체를 투기로 간주해 규제로만 옥죈 부동산 정치의 결과"라며 "문재인 정부는 1주택 실수요자나 청년·신혼부부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짓밟았고 주택소유자들에게는 세금 폭탄을 터뜨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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