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알바하고 싶어요" 코로나 속 '보릿고개' 20대

입력 2020.07.30. 14:53 수정 2020.07.30. 14:53 댓글 1개
요식·단기알바·사무·뷰티 등
20대 선호 구인광고 감소세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휴업을 알리는 매장.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여파 속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과 지역 20대들이 구직난을 겪고있다. 이들은 학비와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 방학동안 단기 아르바이트 등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지만, 일자리의 갯수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만성 구직난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31일 광주지역 구인구직사이트 '사랑방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사랑방잡에 게재된 채용공고는 월평균 4만8천960건으로, 전년도 동기 집계된 5만8천320건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업종이 구인공고 게재량을 줄여온 가운데 20대 구인층이 선호하는 ▲사무관리 ▲알바직 ▲뷰티케어 ▲요식업 구인광고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사무관리직의 경우 올해 2월까지 월평균 2천340건의 구인광고가 게재됐으나, 3월에 들어서며 2천70건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3월의 경우 월평균 2천400건에 달했던 게재량에 비해 13% 감소한 수치다.

알바직은 지난해 2월의 경우 월평균 1천830건이 게재됐다 3월 들며 1천500건으로 늘어났지만, 올해는 2월 월평균 1천230건에서 3월 810건으로 34% 줄어들었다.

뷰티케어 분야는 구인광고 게재량이 반토막을 기록했다. 올해 2월 평균 1천950건을 기록했던 뷰티케어 구인광고 수는 3월 들어 990건으로 대폭 줄었다. 지난해 2월 2천250건, 3월 2천130건 대비 광고량이 반이 넘게 줄어든 집계다.

요식업 분야도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2월 평균 1만320건 게재된 구인광고는 3월 들어 6천270건으로 대폭 줄며 39% 감소했다. 지난해 2월의 경우 1만3천560건 게재된 요식업 광고수가 다음달인 3월 1만3천860건으로 오른데 역행하는 수치다.

올해 3월 들며 감소했던 해당 직종들의 구인광고 게재량은 4~6월에 접어들며 차츰 회복하는 모양새지만, 일부 직종은 코로나19 이전에 여전히 못미치는 상황이다.

사무직의 경우 줄어든 수치가 고스란히 유지되며 6월까지 구인광고 게재량이 평균 2천10건으로 집계됐다.

뷰티케어직 구인광고는 지난 5월에 이르러 월평균 1천920건으로 게재량이 늘어나 2월 수준을 회복했지만, 6월 들어 1천860건으로 다시 줄었다. 지난해 5월 2천10건, 6월 2천190건으로 늘어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요식업도 다시 활기를 찾는 모양새가 이어졌지만 전년 대비 절대값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4월까지 월평균 7천230건이 집계됐던 광고량이 5월 1만2천480건, 6월 1만4천40건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5월 1만4천760건, 6월 1만4천160건에 못미친다.

다만 알바직 구인광고 게재량은 올해 6월 들어 월평균 1천350건으로 집계돼 지난 3월보다 66% 증가하면서 지난해 6월 1천380건에 근접해졌다.

사랑방잡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년 대비 일자리의 절대값이 줄어든 상황이 이어지면서 구직난이 뒤따랐다고 설명했다.

사랑방잡 박현 팀장은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고용시장이 재난지원금 효과로 반짝 살아나는 듯 했으나 7월 말 지역내 재유행에 따라 순식간에 다시 얼어붙었다"며 "특히 6~8월이 20대의 아르바이트 최성수기인 점을 감안했을 때 우려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등의 여지도 남겼다. 그는 "백신개발이 진행되는 등 코로나19가 진정될 경우 반전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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