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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시평, 호반 2계단 내려앉아 12위

입력 2020.07.29. 11:00 댓글 0개
국토부 '2020년 시공능력 평가'…6만6868곳 대상
2~4위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작년과 동일
5위 포스코건설 차지…대우건설은 6위로 밀려나
[서울=뉴시스]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 시공능력 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건설사 토목건축부문에서 7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2020년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7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순위변동이 잦은 10위 자리는 올해 SK건설이 차지하고, 작년 10위였던 호반건설은 두 계단 내려갔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공시(7월 말)한 뒤 8월1일부터 적용하는 제도다. 공공공사 입찰 자격 제한 등에 활용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0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20조8461억원으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공능력 평가 2~4위는 현대건설(12조3953억원)과 대림산업(11조1639억원), GS건설(10조4669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다.

5위와 6위는 각각 포스코건설(8조6061억원)과 대우건설(8조4132억원)이 차지해 지난해 순위를 맞바꿨다.

7위 현대엔지니어링(7조6770억원), 8위 롯데건설(6조5158억원), 9위 HDC현대산업개발(6조1593억원)도 전년도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한 10위 자리는 올해는 SK건설(5조1806억원)이 차지했다. SK건설은 지난 2018년 10위에서 작년 11위로 밀려났다가 올해 다시 10위로 재진입한 것이다.

11위는 한화건설(3조7169억원)이 차지했고 작년에 10위에 올랐던 호반건설(3조5029억원)은 두 계단 내려 12위를 기록했다. 13~15위는 태영건설(2조6879억원), 반도건설(2조2364억원), 중흥토건(2조1955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58조1356억원으로 지난해(248조8895억원) 대비 3.7%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최근 3년간 공사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은 100조8000억원으로 전년(100조400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2년 연속(4.1→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평가액은 전년(89조9000억원) 대비 9.6% 증가한 98조5000억원, 신인도평가액은 15조8000억원으로 전년(14조8000억원) 대비 6.9% 증가했으나, 기술평가액은 42조8000억원으로 전년(43조6000억원) 대비 1.9% 감소했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으로는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이 8조3323억원, 현대건설이 6조8413억원, GS건설이 6조4877억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이 2조3636억원, 삼성물산이 1조8751억원, 대우건설이 1조3162억원을 기록했으며,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 6조4572억원, GS건설 5조4651억원, 대우건설 4조924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4조8665억원, GS건설이 2조9482억원, 현대엔지니어링이 2조8349억원을, 조경 분야는 GS건설이 660억원, 제일건설이 617억원, SK임업이 56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으로는 토목업종 중 '도로'는 대림산업(6602억원), 삼성물산(6295억원), 대우건설(5650억원)이 상위권에 올랐고, '댐'은 삼성물산(2281억원), 대림산업(495억원), 대우건설(441억원), '지하철'은 삼성물산(5651억 원), GS건설(3252억원), 엘티삼보(187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수도'는 삼성엔지니어링(1919억원), 태영건설(700억원), 코오롱글로벌(567억원), '택지용지조성'은 SK건설(3964억원), 대우건설(1465억 원), 현대엔지니어링(1361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GS건설(4조3533억원), 대우건설(3조9187억원), 포스코건설(3조5844억원) 순이고, '업무시설'은 현대건설(8136억원), 삼성물산(5940억원), 대우건설(5524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4조3065억원), SK건설(1조4998억원), GS건설(882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는 '산업생산시설'은 GS건설(1조3326억원), SK건설(1조411억원), 현대엔지니어링(7168억원), '화력발전소'는 두산중공업(1조4457억원), 삼성물산(9066억원), 현대엔지니어링(8023억원),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현대엔지니어링(1조963억원), 대우건설(7343억원), 현대건설(377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에 시공능력평가를 받은 건설업체는 총 6만6868개 사이며, 전체 건설업체 7만5523개 사 중 8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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