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화순 복숭아 재배농민 노상현씨 '유기농 명인' 선정

입력 2020.07.28. 16:25 수정 2020.07.28. 16:32 댓글 0개
화순 유기농 명인 노상현씨

전남 1호 복숭아 유기농 인증자인 노상현(60)씨가 유기농 명인으로 선정됐다.

화순군은 능주면 백암리 풀잎농원 노상현씨가 전남도 유기농 명인(제24호)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최근 노 명인의 풀잎농원을 방문해 명인 지정서와 현판을 전달했다.

전남도는 전통농법과 현대과학을 접목해 저비용·유기농 선도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립하는 데 앞장서는 농업인을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하고 있다.

노 명인은 지난 2000년부터 1.2㏊ 규모의 농원에서 복숭아 친환경 재배를 시작했다. 지난 2006년 저농약 인증을 시작으로 지난 2015년에는 전남 1호 유기농 복숭아 인증을 획득했다.

노 명인은 매년 10월 초 호밀, 헤어리베치, 보리, 갓 등을 혼합 파종하고 다음 해 5월 승용 예취기로 토양에 충분한 유기물을 확보하는 초생농법을 적용해 왔다.

병충해 방제도 친환경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자리공, 돼지감자, 백두옹, 은행, 마늘, 제충국 등에서 얻은 추출액과 주정(95%) 추출액, 천연유화제와 황토유황을 혼합해 교차 사용하는 방법으로 병충해를 방제한다.

노 명인은 지난 2012년부터 화순유기농연구회를 조직해 유기농법을 보급하는 데도 한 몫 하고 있다.

2018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스타팜,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업마이스터로 지정되기도 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노 명인은 끊임없이 친환경 농법을 연구하고 실천해 온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유기농 명인에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화순=추교윤기자 sh0434@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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