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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기 수출, 전년比 6.2%↓···466억 달러

입력 2020.07.22. 12:55 댓글 0개
의료용 방진복, 라텍스 장갑 등 K-방역제품 수출은 350.1% 증가
강성천 중기부 차관 "미국 등 여건 개선, 하반기 긍정적 작용"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K뷰티 & 방역용품 화상 수출 상담회'에서 참가 업체 관계자들이 화상으로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2020.04.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확산의 여파로 전년보다 6%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466억 달러(55조 621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2% 줄었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기 수출 감소는 미국, 중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시장에서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한 영향이 큰 것으로 중기부는 분석했다. 월별 감소폭은 올해 ▲1월(9.4%) ▲2월(12.2%)▲3월(4.0%)▲4월(13.8%)▲5월(23.2%) ▲6월(1.9%)이었다.

K-방역제품은 코로나19 확산속 효자상품 역할을 했다. 의료용 방진복, 라텍스 장갑, 손소독제 등 제품 수요가 급증하며 상반기 이 부문 수출은 11억8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50.1% 증가했다. 특히 진단키트는 수출액이 1130% 급증한 5억2000만 달러(149개 국가)를 기록했다. 디지털장비, 홈코노미 관련품목(가전제품, 가공식품 등) 등 비대면트렌드 유망품목 수출도 28억3000만 달러로 35.2% 증가했다.

중기 수출 감소폭은 K-방역제품 등의 선전에 힘입어 전체 수출(11.3.%)이나, 대기업(12.9%), 중견기업(11.0%)보다 작았다. 6월 들어 미국(17%), 중국(10.5%) 등 양대 시장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등 반등한 점도 주효했다.

올해 2분기 중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225억 달러로 집계됐다. 4월 13.8%, 5월 23.2% 각각 줄었으나, 6월(1.9%)들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 제조업·소비 회복 등으로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제조용장비, 화장품 품목 등 수출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침체 속에서 당분간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전망되지만 최대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지역의 여건 개선이 중소기업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주요국들의 경제 재개를 중소기업 수출의 반등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온라인 방식 수출지원 확대, 수출저변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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