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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재활용품 수거 차질···업체직원 확진

입력 2020.07.21. 11:15 댓글 4개
재활용품에 빗물 스며들어 '악취·벌레'
"각 가정에 28일까지 배출 자제 안내"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1일 오전 광주 남구 한 지역의 공동주택 쓰레기집하장에 재활용품이 쌓여 있다. 광주의 한 환경업체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동료들까지 자가격리를 하고 있어 재활용품 수거를 하지 못하고 있다. 2020.07.21.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의 한 환경업체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동료들까지 자가격리를 하고 있어 공동주택(아파트) 등의 재활용품 수거가 차질을 빚고 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간 재활용품 수거업체 운전 담당 직원 A씨가 송파60번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함께 근무했던 다른 운전직 직원 10명도 직·간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가 재활용품 수거 업무를 오는 28일까지 중단했다.

이 업체가 담당하는 공동주택은 광주와 전남 화순 등 437곳이며 플라스틱과 폐비닐 등 2가지 품목의 수거를 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일부 공동주택의 관리사무소는 "업체 직원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수거가 불가능해 각 가정의 재활용품 배출 자제"를 요청하는 안내 방송을 했다.

이 때문에 공동주택 재활용품집하장에는 플라스틱 등이 쌓여있고 최근 내린 빗물이 내용물과 섞이면서 악취와 벌레로 인한 주민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남구지역의 한 공동주택집하장은 주차장과 연결돼 있어 쌓여 있는 재활용품으로 인해 차량 주차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구가 올해 6월까지 직접 수거한 재활용품 수거량은 1710t이며 지난해 1년동안 3069t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민간 환경업체의 운전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대체인력 조차 투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자가격리가 끝난 이후 수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또다른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를 대비해 다른 수거업체를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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