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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병, 패딩 넣을 수 있는 넉넉한 신형 관물함 사용한다
입력 2020.07.14. 17:49 댓글 0개장병 의견 수렴과 설문조사 등 기호 반영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에어컨, 공기청정기, 건조기, 55인치 고화질 UHD TV, 진공청소기에 이어 이달부터는 수납공간을 넓힌 신형 관물함이 육군 장병들에게 보급된다.
육군군수사령부(군수사)는 14일 "이달부터 신형 관물함 8000여개를 육군훈련소 등 42개 사·여단에 순차적으로 시범 보급 중"이라며 "신형 관물함 사용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추가적인 품질 개선 소요를 확인하고 내년에는 대상 부대를 확대해 2만여개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관물함은 피복류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2배로 넓어졌다. 균등한 비율로 나뉘어 있던 옷장과 수납장을 하나의 옷장으로 통합했다.
수납함과 서랍장은 옷장 아래에 달린다. 서랍장 안에 칸막이가 생겨 각종 물건을 종류와 용도별로 정리할 수 있다. 수납함에는 다이얼식 잠금 장치가 달려 귀중품 보관이 가능하다.
관물함 밑에는 이동식 바퀴가 달렸다. 이로써 생활관이 바뀌는 경우 개인 피복과 물품을 하나하나 옮기지 않아도 된다.
군수사는 올해 초 6사단 등 4개 부대와 생산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현장 토의를 열고 장병 의견을 수렴했다. 장병 1000여명을 대상으로 추가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제작업체 기술검토, 규격검증 등도 이뤄졌다.
28사단 김형민 일병은 "그동안 관물함 옷장이 작아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불편했는데 이번에 보급된 신형 관물함은 수납공간이 넉넉하고 서랍장 칸막이, 잠금장치 등이 추가돼 정말 편리해졌다"고 이용 소감을 밝혔다.
신형 관물함 시범 보급을 담당하는 군수사 정종훈 일반물자과장은 "이번 신형 관물함은 장병들의 아이디어로 재탄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수품 조달에서 사용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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