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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호우특보 해제···벼 10㏊ 침수·닭 폐사

입력 2020.07.10. 13:10 댓글 0개
목포·무안은 차량·주택 침수하기도
[광주=뉴시스] = 비내리는 광주.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내려진 호우 특보가 해제된 가운데 많은 양의 비로 인해 닭 4만마리가 폐사되고 농경지 10㏊가 잠겼다.

10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장흥·화순·나주·강진·순천·광양·여수·보성·고흥·구례·곡성·담양·거문도 초도 지역에 내려진 호우 주의보가 모주 해제됐다.

전날 밤부터 내린 비는 신안 하의도 116㎜를 최고로 목포 114.8㎜, 무안군 삼향읍 104㎜, 여수 초도 91㎜, 완도 보길도 85.5㎜, 광주 68.1.㎜를 기록했다.

비는 이날 오후까지 간간히 내리다 그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3시40분께 전남 무안군 몽탄면 한 양계장 2개 동이 물에 잠겨 닭 4만 마리가 죽었다.

또 목포와 무안에서 저지대 지역 주택 2동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목포 석현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실과 옥외주차장이 빗물에 잠겨 차량 5대가 침수됐다.

신안 하의도에서는 하천의 물이 논으로 흘러들어 벼 10㏊가 잠기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 밖에도 무안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축대와 전신주가 넘어져 정전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이날 오후까지 더 내린 뒤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 12일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비로 인해 지반 등이 약해졌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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