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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브리핑] "생일 축하드립니다"
입력 2020.07.08. 17:05 수정 2020.07.08. 17:05 댓글 7개"생일"
‘일 년에 단 한번’이라는 수식어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날이 있습니다. 주변의 축하가 잇따르고 우스운 고깔모자도 이따금 머리위에 씌워집니다. 미역국과 흰쌀밥, 갈비찜 등등이 놓인 푸짐한 한 상도 받습니다. 노래도 불러주네요. 이날만큼은 세상에 내가 나와있다는 사실이 마냥 즐거운 날입니다. 애써 기다리지 않아도 돌아오는 단 하루뿐인 축복받은 날 ‘생일’ 이야기입니다.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 서온 한국의 잔다르크도 사람은 사람이었습니다. 피곤함에 못 이겨 머리가 희게 세기도 하고, 철야 근무에 귀가는 꿈도 못 꾸던 사람이었습니다. 짧게 자른 머리는 “일에 집중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데서 그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올해 초부터 ‘2시의 그녀’로 불리웠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여러 고난들을 나열해봤습니다.
이처럼 ‘철인’같은 면모를 지니고 있는 정 본부장. 내일 하루만큼은 일상 속 소시민 같은 하루를 보냈으면 합니다. 오는 7월 9일은 정 본부장의 생일입니다. 다만 고깔모자 대신 마스크를 쓰고, 케이크 칼 대신 서류철을 들고 있을 정 본부장의 모습이 연상돼 무척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막중한 책임에 생일이 비껴나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코로나19 국난 속 평범하기 어려운 생일을 앞둔 정 본부장. 미역국 한 숟갈 입에 닿기는 어려워도 국민들의 마음은 오롯이 닿길 바랍니다. 덕분에 우리가 제자리에서 열심히 생활할 수 있습니다. 내일 하루만큼은 정 본부장을 그 어느때보다 응원해보는건 어떨까요.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 ‘광주 군 공항 이전’ 새 국면 맞나
‘군공항 이전’ 사업 주체를 지자체에서 국방부장관으로 변경하는 개정법률안이 발의된다. 광주시가 주도하는 게 아니라 국방부가 나서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강화되고, 이전부지 주민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광주고시학원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부상
사찰·오피스텔·교회 등에 이어 고시학원과 사우나가 새로운 코로나 집단 감염지로 확산하고 있다. 감염경로도 오리무중이다. 8일 신규 확진자 8명 가운데 5명이 광주고시학원 수강생이다. 방역당국은 연일 비상이다.
# 불법현수막, 근본 대책 내놔야
광주시내 곳곳이 불법 현수막으로 몸살이다.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안전 위협과 허위·과장 광고까지 시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아침 저녁, 주말마다 그 정도가 심각하다. 주야간, 휴일에 강력한 단속과 처벌강화 목소리가 높다.
# 신안-목포 통합 바람
무안군을 제외한 신안군과 목포시의 행정통합 논의가 8년여 만에 재개된다. 1994년 첫 통합 시도 이후 7번째 도전이다. 신안미래연구원 등은 오는 10일 목포해양대에서 토론회를 연다. 성사여부가 촉각이다.
# 역시 주택, 광주 주거시설 경매 ‘강세’
지난달 광주지역에서 주거시설에 대한 경매가 뜨거웠다. 광주는 시장 소화량에 탄력이 붙으면서 유찰을 거듭하던 물건도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주거시설은 지난달에 이어 꾸준한 상승세. 응찰자 수도 전국 상위권.
# 영화와 원작 소설, 함께 보고 읽는다
영화와 원작 소설을 함께 보고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프로그램. 소설영화동아리 ‘20세기 소설 영화 독본’이 22일 첫 일정을 앞두고 회원 모집에 들어갔다. 격주 수요일 오후 7시 광주극장 영화의 집에서 만난다.
# 청정 땅끝 해남, 고추장 명인의 비법은
천년고찰 대흥사가 자리한 두륜산 서쪽 해남군 현산면 덕흥길 태평농원, 정선자(61)·강준호(67)씨 부부. 최근 ‘대한민국 제2회 장류발효대전 장류왕 선발대회’에서 고추장왕 단체전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그 비법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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