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인구 10만 회복 눈앞···광주 1번지 명성 회복

입력 2020.07.07. 13:52 수정 2020.07.07. 17:00 댓글 0개
계림 7·8구역 등 주택단지 조성하고
구도심 도시재생으로 활력 불어넣고
문화전당 중심으로 광주 대표 관광지로
임택 동구청장

명실상부 광주 1번지에서 한때 9만 4천명선까지 인구가 떨어지며 행정조직 축소와 부구청장 직급 하향, 교부세 감소 등 수모를 겪어야 했던 광주 동구.

그러나 최근 주택단지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다시 인구 10만 회복을 눈앞에 뒀다. 구의원으로 시작해 시의원을 거쳐 지난 2018년 동구청장에 취임한 임택 동구청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인구 10만 재진입과 동구의 활력 되찾기에 전념하고 있다.

7일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지난 2년은 20년간 다뤄온 동구현안과 지역발전 의제를 실제 현장에서 적용해보는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꽃을 피울 시간이다. 우리 동구는 5·18민주화운동의 산실이자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갖춘 도시다. 인문자원을 바탕으로 동구가 가진 '광주다움'이라는 꽃을 피워 사람들의 이야기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인구 문제다. 지난 2015년 인구 10만 명이 무너졌고 저출산 세태 속에서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임 구청장은 "지난 5월 말 기준 9만 9천명을 넘어 조만간 10만명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남·용산·선교지구 등 3곳의 도시개발과 계림 7·8구역 등 10여곳의 주택재개발 사업이 잘 마무리된다면 향후 3만여 명의 인구 유입을 기대해 봄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2천300세대 규모의 광주 최대 단지인 계림 8구역이 입주는 8월부터는 가파른 인구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발맞춰 구립도서관과 청소년문화의 집, 거점별 체육시설 설치와 공용주차장 확충 등 유입 인구를 위한 생활SOC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구의 구도심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도 강조했다.

광주의 골목문화를 엿볼 수 있는 동명동과 인쇄의 거리에 총 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구를 광주의 대표 관광지구로 조성하고자 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임 구청장은 "충장로와 금남로에 산재한 5·18 사적지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일빌딩245, 예술의 거리 등 광주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이다"며 "이를 연계해 광주 대표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전당을 비롯한 광주문화재단 9개 기관이 '유관기관 협의체'를 꾸렸다. 향후 문화전당과 연계해 볼거리 있는 동구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야간에도 도심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 주변을 '빛의 정원'으로 조성하고자 한다"며 "전국 지자체 평가에서 8위를 차지한 동구의 건전한 재정역량을 더욱 향상시켜 이같은 사업들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