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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기 예방·감염병 대응'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 과제 선정
입력 2020.07.07. 10:00 댓글 0개[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국민생활 향상에 기여할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2020년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 과제를 선정하고 7일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올해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 공모는 코로나19 긴급과제와 일반과제로 나누어 2회 실시했다. 먼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과제 1건을 4월 중에 공모·선정했으며, 일반과제 9건에 대해서는 4월 3일부터 5월 8일까지 공모한 결과, 약 7: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선정된 과제는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고도화’, ‘수요처 발굴과 신제품 개발 등을 위한 공급망 추천 서비스’, ‘중소기업 AI법률계약서 지원’, ’AI기반 보이스피싱·스미싱 탐지‘ 등 대부분 다양한 사회적 문제와 경제적 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공공과 민간 기업간 협업 과제들로 구성됐다.
먼저 질병관리본부와 전자부품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데이터 기반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개발은 위치데이터의 전송 자동화와 확진자 동선 분석, 감염위험 지역 및 감염경로 산출, 그리고, 최근 추가된 집단감염 위험시설에 대한 전자출입명부 데이터와도 연계하여 보다 정확하고 빠른 역학조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신용보증기금은 기존 경영실적이 미비한 스타트업·창업기업, 부동산 담보가 없는 영세기업도 합리적인 신용도 평가를 통해 사업자금 대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생산·영업·고용·전력소비 데이터 등의 활동성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실용적인 신용도 평가 서비스를 개발,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공급망이 붕괴된 중소기업들의 개별 상황을 진단하고 기업데이터, 특허데이터 등의 수집·분석을 통해 대체 공급망 진단·추천, 수요처 발굴, 맞춤형 기업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중소기업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스팸차단 앱서비스를 운영 중인 후후앤컴퍼니는 기 제공 중인 AI 기반의 보이스피싱 차단 기능을 고도화하고, 최근 코로나 상황을 악용하여 유행 중인 스미싱 사기의 차단 기능을 추가하며, 금융사기 관련 정보를 경찰청,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즉시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과제는 최근 급증하는 스마트폰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는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중소상공인을 위한 AI 법률 계약서 리스크 분석 서비스(리걸인사이트), AI 기반 기상관측데이터 품질검사(기상청), 출소자의 재범방지를 위한 사회적응 예측모형 개발(법무보호복지공단), 연안해역 사고위험 예측(해양교통안전공단), 장기요양보험 수요 예측(국민건강보험공단), 기획부동산 사기예방 서비스 고도화(한국감정원)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가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데이터 경제 시대를 맞이하여 다양한 데이터 지원 사업을 통해 선도적인 데이터·AI 활용 사례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가격 올려도 잘팔리네" 올해도 명품 브랜드 배짱 인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 시민이 서울의 한 백화점 에르메스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 2024.04.10. xconfind@newsis.com[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올해도 연초부터 명품 브랜드들의 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잇단 가격 인상에도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디올 '빅4'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 거둔 합산 매출은 5조1977억원으로 전년(4조863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하이엔드급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의 한국 법인 에르메스코리아의 매출은 7972억원으로 전년(6502억원) 대비 22.6%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약 12% 늘어난 2357억원을 거뒀다.샤넬(CHANEL)의 한국 법인 샤넬코리아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매출 1조7038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 줄었다.루이비통(Louis Vuitton)의 한국 법인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6511억원, 영업이익 28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2.4%, 31.3% 줄었다.이 외에도 디올(Dior)의 한국 법인 크리스챤꾸뛰르디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456억원을 기록하며 1997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영업이익은 3120억원으로 전년(3238억원) 대비 3.6% 하락했다.[서울=뉴시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디올 '빅4'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 거둔 합산 매출은 5조1977억원으로 전년(4조863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4대 명품 브랜드 중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디올(29.8%)로 나타났다. 뒤이어 에르메스가 29.6%, 루이비통과 샤넬은 각각 17.3%, 15.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이처럼 지난해 명품 브랜드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가져가는 가운데서도 매출이 늘자, 올해도 가격 인상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는 다음달 6일 '트리니티 이어링'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5~6% 가량 인상한다.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는 지난 12일 피카부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6% 올렸다.앞서 디올은 지난 1월 대표 인기 제품인 로즈드방, 디올아무르, 젬디올 등 고가 라인의 귀걸이·팔찌·반지 등의 가격을 최대 12% 넘게 인상했으며, 루이비통은 지난 2월 기습적으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5% 안팎으로 올렸다.이 외에도 명품 보석 브랜드인 티파니앤코(TIFFANY&Co.)는 지난 1월11일, 5% 안팎 가격을 올리더니 같은 달 25일에는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주얼리 일부 제품의 가격을 4% 안팎으로 올리기도 했다.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BOUCHERON)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둔 지난 2월 7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5% 안팎의 가격 인상을 가져갔고, 프레드(FRED)는 지난달 18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7% 안팎으로 인상했다.'불가리(BULGARI)'는 지난 1일부터 국내에서 일부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올렸고, 일본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TASAKI)는 이날부터 국내에서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을 7% 안팎으로 올렸다.업계에선 일부 명품 브랜드들이 결혼 혼수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 시즌을 맞아 가격 인상 움직임이 더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이에 명품 신품을 취급하는 주요 백화점들에도 고객들 문의와 구매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캉카스백화점 등 이른바 '민트급'(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 오프라인 전문점도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대안으로 꼽힌다.한편 매출 증가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기부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샤넬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13억106만원으로 전년(10억1084만원) 대비 2억9022만원(약 30%) 가량 증가했다.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전년(5억6117만원) 대비 1.4% 줄어든 5억5319억원의 기부금을 냈다.루이비통코리아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차례도 기부금을 내지 않았다.◎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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